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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Joon Mar 12. 2021

아빠가 엄마를 회사에서 만났는데 얼굴이 빨개졌어

터전의 이모저모 한 일들

이사장으로 굴렁쇠에 깊숙이 들어갔었던 그 1년은 정말 내 인생을 바꿔놓았다. 지금도 이사회는 굴렁쇠를 위해 밤낮없이 머리를 모으고 있을 것이다. 해 본 사람으로서, 그리고 이제는 아주 멀리 떠나온 지금 이곳에서 항상 응원을 보낸다.


덕분에 나도 자랐고, 우리 아들도 이렇게 밝고 맑게 자랐다. 사랑과 행복에 대하여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아이. 굴렁쇠에 감사하다.


알 수 없는 패션 / 탁구왕?






20180717


상반기를 마무리하면서 하반기를 준비하는 중요한 일정들을 치렀다. 어리바리한 이사장으로서 6개월을 지내보니 아쉽고 부족했던 부분이 참 많았다. 하하.


6월 말 여러 가지 안건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토요일 낮 시간에 진행했다. (그동안 일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새벽이라서 너무 힘들었는데 이것 바꾼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ㅎㅎ 우선 몸이 편해야지!)


간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총회를 진행했다. 상반기 지낸 이야기를 리뷰하고, 서로 고생한 분들을 격려했다. 하이라이트인 신임 이사 및 담당 선출! 예상외로 흘러갔지만 예상대로 결정돼버렸던. 하하. 그래도 모든 분들의 참여와 관심으로 잘 마치고 뒤풀이도 깔끔하게(?) 치렀다. 공식 요리사 '껍질'의 화려한 재능 기부로 정말 맛났던 '회' 요리를 맛보았고 모두 열광했다.


그렇게 가시는 이사 분과 오시는 이사 분들과 저녁자리를 따로 마련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름하여 '신구 이사진 상견례'!)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이렇게 엄마, 아빠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음을 우리 아이들은 모르겠지? (우리가 전혀 몰랐듯이)


굴렁쇠에서 / 집에서




사랑과 행복에 관련된 준영이의 말말말


[파랑] '준영아~아빠가 엄마를 회사에서 만났는데 얼굴이 빨개졌어~'

[아들] '그건 사랑에 빠져서 그렇지~'


으잉? 하하하. 그런가 보다~


[아들] '아~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파랑] 응? 왜?

[나] 혹시 아빠랑 엄마랑 사이에서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어서야?

[아들] 응 그렇지~ㅎㅎ


와 진리를 벌써 알아버렸군. 하하. 녀석 좀 빠른데?


근데 진짜 그게 사는 데 전부인 것 같아. 정말로!!!



공동육아 어린이집이 도대체 뭐야?


삶의 진리를 알아 버린 아들


* 아빠로서 모자라고 부족한 저에게 큰 가르침을 준 공동육아 어린이집과의 인연은 믿기지 않는 행운이었습니다. 함께하는 육아를 알아가는 여정을 담은 '공동육아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것의 시작을 전 소중하게 여깁니다. 처음 아빠로서 스스로를 자각하고 돌아보게 만든 그곳이 그렇습니다. 그 이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진 변화의 일대기는 제 책 <아빠 육아 업데이트>에 담겨있습니다. 변화를 원하신다면 권해봅니다. 또 누가 변할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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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제가 쓴 책이 나왔습니다. 애만 만들고 아빠인 척하던 제가 변해가는 이야기입니다. 아닌 척 모른 척했지만 저도 그저 엄마가 애를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많아져서 함께하는 육아가 당연해지는 날을 꿈 꿉니다. 책 표지에 적어 둔 것처럼 인세 수익은 모두 필요한 아이들에게 기부합니다. 다른 욕심 없이 오로지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져서 세상이 변하길 바랍니다. 아이가 있거나 아직 없거나 다 컸거나 심지어 없을 예정이어도 읽으면 좋습니다. 엄마 아빠가 함께하는 육아를 아이와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이해해야만 바뀌기 때문입니다.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필요한 분들에게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순간을 나눌 수 있어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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