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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Joon Apr 16. 2021

촉촉한 밤을 부탁해

호주 증기 가습기 & 가습기 액

한국과는 반대로 호주는 이제 여름에서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이곳에 오기 전에 호주는 365일 여름일 줄 알았다.


그러나… 이곳도 정도의 차이는 많이 있지만 확실한 가을&겨울이 있다. 아침, 저녁으로 많이 쌀쌀해졌다. 낮에는 25도 안팎으로 햇빛도 쨍쨍해서 여전히 덥지만 아침이나 저녁은 20도 정도로 내려간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절대 온도가 아니라 일교차라는 것을 알았다!) 자기 전에 히터를 잠깐 틀고 자거나, 자는 동안 전기요를 켜고 잔다.


하지만 사실 온도보다 훨씬 더 우리 가족에게 중요한 변화가 있었으니... 바로 ‘습도’다! 평생을 습도와 상관없이 살아왔는데 내가 습도에 취약한 비염&축농증 환자인 것을 결혼하고 알게 되었다. (by 파랑 - 건강 담당) 그래서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아들도 동일하다.


그래서 건조해지는 가을, 겨울이 되면 우리 침실에는 이것이 설치된다. 바로 ‘가습기’! 한국에서도 아들 태어난 후 항상 썼었는데, 이곳 호주에 와서 다시 새로 장만했다. (by 파랑 - 사는 거 담당) 우리에게 상쾌하고 촉촉한 밤을 선물하는 이 녀석을 소개하겠다.






증기 가습기(Steam Vaporizer)




- 크기 : 아담한 사이즈다. (너무 불친절한데?)

- 쓰는 방법 : 아주 간단하다. 물을 채워서 전원을 켜면 끝이다. 다 쓰고 나서는 물로 씻어주고 말리면 된다.

- 지속 시간 : 이 녀석이 나름 4리터나 물이 들어가서 자기 전에 켜면 아침에 일어날 때까지 증기가 나온다. (10시간 정도 지속)

- 판매처 : 약국 판매 (일반 마트도 있을 듯)

- 가격 : 30불 내외 (기억이 잘 안 난다, 내 담당이 아니라서...)





가습기 액(Vaporizer Fluid)


이게 끝이 아니다! 가습기에 넣어주는 약품(?) 같은 것도 함께 파는데 그 성분이 유칼립투스 추출 오일과 멘톨(박하)다.



- 사용방법 : 가습기에 물을 채우고 켜기 전에 아주 적당량을 첨가하면 된다.

- 사용효과 : 그러면 증기에 상쾌한 향기와 기운이 가득 차서 온 방을 채워 준다. 엄청 깔끔한 느낌이다.

- 판매처 : 약국 판매 (일반 마트도 있을 듯)

- 가격 : 10불 내외 (기억이 잘 안 난다, 내 담당이 아니라서...)




작년에도 이렇게 가습기와 함께 잠자리를 하고 나면 건조한 가을&겨울밤도 문제없이 지낼 수 있었다. 이번에도 잘 부탁한다!



* 아빠로서 아들을 기록하는 글을 쓰고 나면 자주 듣는 말이 있어요. 어떻게 아빠가 이런 육아 일기를 쓸 수 있냐고요. 부럽고 신기하다고요. 정말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전혀 관심 없던 전과 달라진 건 사실입니다. 그 변화의 일대기는 제 책 <아빠 육아 업데이트>에 담겨있습니다. 변화를 원하신다면 권해봅니다. 또 누가 변할지 모르니까요.

※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아빠 육아 업데이트』를 바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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