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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 and Terri Mar 26. 2017

'퇴사준비생의 도쿄' 를 따라 떠난 도쿄 여행기(12)

Nicolas G. Hayek Center 외 기타 후기

Tom입니다.

드디어 마지막 출장지인
Nicolas G. Hayek Center입니다. (위치 링크)
(줄여서 하이에크 센터라고 하죠)


사실 여기에서 의외로 찾느라 헤맨 게...
바로 옆에 면세점이 있는데,

중국인 관광객들로 가득해서
여기가 입구인지 한참 보다가 알았습니다.

여기입니다.
바로 옆에 LaOX라는 면세점이 있어서,
여기서 주로 버스가 기다리더군요.
일단 이게 본의 아니게 감점요소일 듯요...

매장에 들어가니 일단 직원들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봅니다.
(얘네 뭐 사러 왔지.. 하는 눈빛으로)
일단 좀 쫄리는 마음에

스와치 매장으로 바로 갑니다.

엘리베이터에는 시계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사실 엘리베이터부터 매장이 시작된 셈이죠.
아이디어는 참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속도도 엄청 저속으로 내려감)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니,
지하에 매장이 등장합니다.

여기 매장은 큰 특징없이 평범했습니다.
다만, 손님이 없어서 저희한테

너무 밀착마크가 들어가 상당히 부담스러웠을 뿐...;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블랑팡 엘리베이터를 구경하고 있는데,
직원들이 다가와 어느 브랜드를 찾고 있냐길래...
그냥 매장이 예뻐서 둘러보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뒤로 그들의 친절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구경이 그냥 끝나버렸네요.

그리고 마지막 주차장.
사실 이 주차장보다.. 긴자를 돌아다니다 본
샤넬 주차장이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간혹 가다 이런 부티크 샵 주차장들이
어마어마한 곳들이 많더라고요.
이런 것도 하나의 재미인 듯?

아무튼, 뭔가 너무 부담스러운 분위기에
그냥 일찌감찌 접고 나왔습니다.

사실 여기는 레포트에 설명된 내용이

정말 다인지라,
제가 특별히 설명할 내용이 없더라고요.
제가 시계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고..
무엇보다 시간을 들이며 구경을 좀 하고 싶은데,
그게 안 되어서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원래 출장지로 계획되어 있었던
Mr. Kanso 칸다점..
이 집은 망한 건지,

아니면 그 날 장사를 안 했던 건지..
다른 지점 안내는 여기를 참조하세요 (링크)

그래서 사실 비슷한 컨셉의 가게가
호텔 근처에 있어 방문해 보았습니다.
(위치가 설명드리기 참 어려운데,
긴자잇초메 역과 히가시긴자 사이
솔라리아 니시테츠 호텔 근처입니다.)

오후 5시 경이라 술을 사러 온 사람이 없네요.
아무래도 퇴근 전이라 그렇겠죠?
그러나 일본어로 전부 적혀 있는데,
사케를 고를만한 실력은 안 되어서...
주인장에게 도움을 구하여 겨우 하나 샀습니다.
(아직 먹어보진 못하고 냉장고에 있음)

아무튼, 여기도 술을 팔면서
통조림이나 육포 등 간단한 안주를 파네요.
어떻게 보면 간단한 잔술집인듯?

Mr. Kanso는 사실 통조림 가게에서
술을 파는 거라 약간 다르지만...
여기는 주류상에서 통조림 및 안주를 파니까
이것도 참 신기한 컨셉이네요.
우리나라 가자주류 이런 데서
와인 한 잔 팔고 이런 느낌? ㅋㅋ


사실 Mr. Kanso 레포트를 읽으면서
떠올린 컨셉의 가게가 있었습니다.
바로 전주의 가맥집입니다.

맥주창고는 맥주를 갖다 놓았을 뿐이지,
맥주창고에는 사실 딱히

음식에 대한 특이점은 없습니다.
서울이나 부산이나 어디 맥주창고를 가도,
전부 비슷하게 나오거든요.
그리고 봉구비어, 상구비어 등 옛날 감자튀김 팔던
맥주집들의 경우 지나치게 요리스럽긴 했죠.
(아무래도 조리 과정이 많죠)

반면 가맥집의 경우,

취급하는 안주가 조금씩 다르면서
갑오징어나 황태에 찍어먹는

소스를 만드는 역량이나
재료 수급 면에서 점포마다 발생하는
약간의 차이가 조금씩 있습니다.

사실 통조림 음식이나, 가맥집이나
체인점을 통해 확장할 수 있고
간소하게 맥주 한 잔 하는 건
상당히 비슷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약간의 조리가 들어간다는 점은

차이가 있지만, 이를 운영하기 위한

인력의 수에서는 아주 차이가 날 것 같진 않네요.
다만, Mr. Kanso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PB 상품 같은 게 없어서 상품 질의 균등함이
떨어지는 점은 어느 정도 있을 것 같긴 하네요.
그리고 최근 맥주창고들이

편의점 맥주들이 다양해져서
맥주의 다양성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져
장사가 좀 어렵다는데...
음식에 대한 차별성도 존재해야 하겠구요.

최근 가맥집들이 여기저기에

생겨나고 있다고 하는데,
이것 또한 전세계적 간소함의 트렌드가 아닐까요.
다만 문화적 차이가 약간 있을 뿐...

길고 긴 '퇴사준비생의 도쿄' 출장지 리뷰가
이제 끝이 났네요.

앞으로 보너스편 1편이 남았고,
마지막으로 후기 연재한 후
이 프로젝트는 종료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남은 두 편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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