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남배추 Dec 16. 2023

우리 끼니는 거르지 말아요

주말에 일주일치 점심을 해놓으면 먹기만 하면 됩니다

현재 저는 단시간근무를 하고 있어서 대부분의 점심을 집에서 해결하고 있답니다. 단시간근무를 함으로써 월급도 반토막이 되었지만, 너무나 소중한 시간을 얻게 되어 감사하게 지내는데, 점심을 밖에서 사 먹게 되면 아무래도 수입보다 지출이 쉽게 넘어가더군요. 매번 카드값이 가까워지면 가슴이 조마조마하여 점심을 사 먹는 날짜를 대폭 축소했습니다.


정말 스트레스를 받은 날

나의 노고를 풀어주고 싶은 날

일주일 동안 한 번도  사 먹은 


어떤 때는 제가 만든 규칙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이러한 셀프규정 덕분에 카드값을 어떻게든 지불하며 지내고 있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밥값이 정말 많이 들잖아요. 그걸 줄이니 한결 나으네요.


그런데 아무 거나 먹을 수도 없고, 건강도 챙겨야 합니다. 더군다나 인간은 우리가 먹는 걸로 구성되어 있으니 더욱더 신경 써야 해요. 물론 그 노동을 제가 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 다 귀찮긴 하지만요.


그래서 요즘에는 주말에 어느 정도 밥을 해놓고 다닙니다. 회사 다녀와서 요리하기란 기운 빠지니 이렇게 해놓으면 은근히 편하고 내 몸도 챙기는 듯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요즘 자주 먹는 김치볶음밥과 야채입니다. 고기를 줄이고 있는 관계로 비건레시피가 되고 말았네요.

1. 파를 기름에 볶아 파기름을 내다가 김치를 볶아요.

2. 김치가 어느 정도 익으면 밥을 볶고 계란도 같이 볶습니다.

3. 소금과 굴소스로 간을 해주면 끝!

*전 보통 보리현미밥으로 만든답니다^^


야채는 기호에 따라서 볶아주시면 될 것 같아요. 전 아스파라거스, 마늘, 버섯이 주가 됩니다만, 뭐든 괜찮습니다.

그리고 먹을 때는 계란후라이 하나 얹어주고 기분에 따라서 구운 당근까지 얹으면 백살도 거뜬히 이십처럼 살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점심식사가 됩니다.


모두가 다 아는 레시피지만, 우리가 우리를 챙기는 건 알고 있어도 쉽지 않으니 오늘부터라도 조금 더 건강식으로 내 아이를 생각하듯이 내 자신도 생각해 주기로 해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