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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운 Oct 10. 2022

연희네 슈퍼는 오늘도

'1987' 그리고 오늘 아침

추억을 팔지요

영화 1987에서 김태리가 살던 집입니다.


김태리는 집도 많은 것 같습니다.

군위에는 영화 '리틀포레스트'에 나온 집이 있습니다

이 집도 김태리 집이라 불립니다

전주 한옥마을에도 김태리 집이라 불리는 ' 스믈다섯 스물하나'의 촬영지가 있습니다.

함양에 일두 고택도 '미스터 선샤인'덕에 김태리 집이라 불립니다.


"김태리는 집도 많아 좋겠다

 세금도 많으려나." 쓸데 없는 생각을 하며

 내맘대로 그려봅니다.


펜/먹물


서울이 아닌 목포에 있는 연희네 슈퍼는

입구에 1987 포스터와 함께 추억을 팝니다.


그러나, 요즘 세상 돌아가는 풍경을 보면

추억이 아니라

다시금 현실로 돌아가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서슬 퍼런 공안정국, 불의가 정의를 심판하던

피비린내 나는 그 시절이 꺼내보기 힘든 추억이 아니라

다시금 되살아 날까

두렵습니다.


연희네 슈퍼가

추억만 팔기를 진심으로 바라보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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