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그리고 오늘 아침
추억을 팔지요
영화 1987에서 김태리가 살던 집입니다.
김태리는 집도 많은 것 같습니다.
군위에는 영화 '리틀포레스트'에 나온 집이 있습니다
이 집도 김태리 집이라 불립니다
전주 한옥마을에도 김태리 집이라 불리는 ' 스믈다섯 스물하나'의 촬영지가 있습니다.
함양에 일두 고택도 '미스터 선샤인'덕에 김태리 집이라 불립니다.
"김태리는 집도 많아 좋겠다
세금도 많으려나." 쓸데 없는 생각을 하며
내맘대로 그려봅니다.
서울이 아닌 목포에 있는 연희네 슈퍼는
입구에 1987 포스터와 함께 추억을 팝니다.
그러나, 요즘 세상 돌아가는 풍경을 보면
추억이 아니라
다시금 현실로 돌아가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서슬 퍼런 공안정국, 불의가 정의를 심판하던
피비린내 나는 그 시절이 꺼내보기 힘든 추억이 아니라
다시금 되살아 날까
두렵습니다.
연희네 슈퍼가
추억만 팔기를 진심으로 바라보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