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윤정 Nov 10. 2022

말에서 금을 찾다!! 말금 (3)우리 친해질래?



친한 사이라면 세가지를 알아야 한다.

무엇을 알아야 할까? 

몸무게, 혈액형, 연봉, 집주소??..

아니다. 


나는 그 사람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알아야 

친한 사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는  

질문을 하고 싶다…


“그 옷은 어디서 샀는지? 애들은 잘 크는지?

 몸 컨디션은 괜찮은지? 필라테스는 계속 하는지?” 

보다 더 궁금한게 있다

“연예인 누구 닮으셨다, 패션 감각이 남 다르시다, 

 운동을 참 잘하신다, 목소리가 참 좋으시다” 

보다 더 말하고 싶은게 있다 


친척을 만나던, 이웃을 만나던

조찬회를 가던, 모임을 가던, 

내가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 

진짜 궁금한 것은 

그 사람의 과거, 현재, 미래다. 


하지만 눈치껏 분위기 봐가면서 살살 질문한다..

이런 질문을 하면 상대가 좀 어색해하고 부담스러워하는 듯 해서다..

때로는 질문하고 싶지만 가슴에 묻어두기도 한다

좀더 시간을 갖고 좀더 친해지면  물어봐야지 하고 킵해둔다. 

묻어둔 질문이 산더미처럼 쌓인 친구도 있다.  


내가 진짜 묻고 싶은 것은


1)"당신의 과거는 어땠나요?.”

-그간 영향을 크게 받은 책이나 인물이 있으세요? 

-그간 좋아했던 영화나 배우가 있었어요?

-가장 행복했고 잊을 수 없던 추억은 언제 어떤 거였어요?

-여행한 장소 중에 인상깊었던 곳은 어디였어요?

-가장 잘했다 싶은 결정은 무엇이고 , 

  가장 후회되는 결정은 무엇이 있어요?

-나만의 소울푸드가 있으세요? 그 음식을 왜 좋아하세요?

-지난 시간 중에 언제 가장 성장한 것 같아요? 


2)”당신의 현재가 궁금해요…”

-요즘 하시는 일에서 잠재력을 발휘하고 계세요? 

-요즘 무슨 낙으로 사세요? 

-요즘 내 삶을 음악으로 비유한다면 어떤 분위기예요? 

 블루스 재즈 랩 발라드 동요 헤비메탈  등등

-요즘 제일 시간을 들이고 공을 들이는 것,  관심사가 뭐예요? 

-최근 몇년간 삶의 우선순위가 달라진 게 있으세요? 

-요즘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삶의 목적이 뭐예요?

-요즘 어떤 부분이 재미있고 어떤 부분이 불편하세요?

-요즘 무엇을 참고 계세요? 하기 싫지만 하고 있는거,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는게 뭐예요?


3)“당신의 미래에 대해 얘기해주세요”

-다음 목표는 뭔가요?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세요?

-앞으로 어떻게 시간을 쓰고 싶으세요? 

-모든 조건이 이루어진다면 하고 싶은 게 어떤 거예요?

-당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이루고자 하는 가치는 뭐예요? 

-앞으로 예상되는 걱정이 있어요? 염려되는 거, 두려운 거가 뭐에요?


삶은 만남이고, 만남은 이해다. 

이해는 관심과 나눔으로부터 깊어진다


한 사람이 자기가 하고 싶은 말하고 

그게 끝나면 

다음 사람이 또 자기가 하고 싶은  말하는 

순번 돌려 말하기 말고..


서로 묻고 대답하고,  

질문하고 듣고 공감하는.. 

그래서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는.. 

그러면서 서로의 세계가 더 넓어지는..

대화를 하고 싶다..

작가의 이전글 말금(2)다 가치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