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가장 좋아한 계절은 겨울이었다. 하지만 뇌혈관 질환이 있고부터는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면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는 계절이 겨울이다.
마음의 준비라 함은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산책이나 등산은 줄이고 실내 운동으로 갈아타야 한다는 의미이다.
반복적인 운동도 다이어트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아서 산책이나 등산도 늘 다니던 길도 가끔은 다니지 않는 길로 다니려고 한다.
실내운동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실내운동으로 점핑이나 헬스를 했었는데 올해부터는 줌바와 근력 pt위주로 운동을 시작하려고 한다.
낯선 곳이기는 하지만 음악이 있고 조명과 거울이 있어서 그런지 들어서는 순간부터 둠짓둠짓 기분이 업된다. 동영상으로 줌바 영상을 많이 봐서 그런지 어렵지 않게 잘 따라 한다.
시간도 너무 잘 간다. 거울 속에서 동작을 따라 하는 내 모습을 보니 그동안 다이어트를 해 온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에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면 이렇게 밖으로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첫날은 괜찮았는데 안 쓰던 근육을 써서 그런지 온몸 여기저기가 쑤신다. 하지만 이런 근육통도 얼마 만에 느껴보는 건지 은근히 즐기고 있다. 올 겨울, 열심히 줌바 운동해서 따뜻해지는 봄이 오면 보디라인이 잘 잡혀있고 건강한 몸을 자랑하는 상태였으면 좋겠다.
암튼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이라 마냥 신나고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