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가끔은 감성캠핑을 한다.
평상시 나의 성격은 털털하고 감성과는 조금 먼 듯한 캐릭터이다. 감성이라 하면 뭔가 거추장스럽고 바리바리 싸들고 다녀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이다.
그냥 블링블링 한 것보다는 깔끔하게 정리된 것이 더 편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자연에서 차박을 하고 있으면 조명빛에 가끔은 추억에 젖어보기도 하고 음악을 듣기도 하고 두런두런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상대방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기도 한다.
이때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것이 조명이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예쁜 조명 하나쯤은 준비해도 좋을 듯싶다.
솔캠이 아닐 때는 각자의 조명을 가지고 와서 분위기를 내보기도 한다.
특히나 핼러윈이나 크리스마스는 이런 분위기를 내기에 최고이다. 관련 소품들이 쏟아지니 말이다.
가끔은 감성을 쫓는 번거로움이 또는 거추장스러움이
사람의 감정을 말랑말랑하게 해주는 특효약이 될 때도 있으니 어찌 무시할 수 있으랴?
특히나 조명 아래서 읽는 책이나 공부는 오래오래 기억되기까지 한다.
계절적으로는 조명의 따뜻함과 어울리게 가을 겨울에 특히나 잘 어울린다.
여름엔 벌레를 무서워해서 감성 챙기기까지는 조금 힘이 든다.
지금이 가장 감성캠핑과 잘 어울리는 시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