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평생 해야 하는 인생
지난겨울 글 쓴다고 책 읽는다고 새벽부터 책상에 앉아 꼼짝도 않고 작업만 했었다. 매일 2만 보 이상 운동을 해야 하는 몸이었는데, 한 겨울 뇌혈관이 걱정되어서 못하고, 일할 것이 많다는 핑계로 운동과 식습관이 무너졌다.
결과적으로는 순식간에 20kg이 몇 개월 사이에 다시 찌고 말았다. 카페를 오픈한 지인 덕분에 매일 빵도 나의 살찌는 상황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 모든 것도 핑계라고 하기에는 나의 습관이 무너진 것이 가장 큰 이유리라.
거기에 결정적을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하여 예전에 맘만 먹으면 잘빠지던 살도 잘 빠지지 않고 속절없이 체중계의 숫자가 올라가는 것을 그냥 방치할 수밖에 없었다.
올해 봄~ 신체의 밴딩이 잘 디는 계절이 돌아왔다. 이번에 제대로 다이어트를 하지 못하면 되돌릴 수 없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다시 한번 목표설정을 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을 가졌다. 물론 전보다 몸은 더 힘들었고, 이미 요요현상에 익숙해져 버린 터라 체중 감량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뭔가 결단이 있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건강한 후반전을 살기 위해서는 체중감량이 가장 시급했다. 그러기 전에 건강한 몸과 컨디션이었을 때 다이어트가 더 잘되는 것을 아는 터라 몸에 쌓인 독소와 염증을 없애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도움이 되는 것들을 찾아서 먹고 식습관과 운동을 병행하였다.
지금 그렇게 시작한 지 세 달째가 되어 간다. 체중은 17kg 감량하였고, 체지방은 오히려 살이 찌기 전보다 더 낮아졌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아득하기만 하다. 이제는 평생 즐겁게 다이어트를 한다고 생각하고 정신줄 바짝 틀어쥐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시작하게 하는 것이 동기라면 지속하게 하는 것은 습관이다."라는 말처럼 장대한 목표보다는 매일매일의 작은 습관들을 꾸준히 이어가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정말 비싼 경험을 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