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바쁘게 사느냐고. 곰곰히 생각에 잠겨본다. 이것이 그저 나의 생활 방식이라는 것을 그들은 모른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고 마음이 동하면 나는 주저없이 직진한다. 고민하고 망설이기보다는 해보는 것이 먼저다.
"이걸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이런 고민하는 시간에도 기회는 지나가고 시간은 흘러가 버린다. 일단 해봐야 결과물이 나오는 법이다. 그리고 그 결과가 성공이든 실패든 결국은 나의 경험치로 쌓인다. 성공이든 실패든 모두 내 것이 된다.
그렇다면 나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그것은 여행하며 사진찍고 글을 쓰는 것이다. 꼭 여행에 관한 책이 아니더라도 내가 경험한 것들에 대한 것을 기록하며 살고싶다. 경험을 남기고 그것을 통해 또 다른 이들과 나누는 것 그 과정 자체가 내 삶의 큰 기쁨이다.
하지만 이런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려면 경제적인 부분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20대 때부터 쉬지않고 끊임없이 일해왔다. 쉬는날에도 나는 바쁘다. 바쁨은 선택이 아니라 습관이자 본능이다. 이 모든 과정이 단순한 노동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경제적인 일을 할 수 있는 한 꾸준하게 하되 가급적이면 내가 오롯이 뛰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파이프라인 처럼 쉴때도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은퇴전에 구축하려고 한다.
결국 내가 꿈꾸는 삶은 아주 단순하다. 4계절을 느낄 수 있는 중정이 있는 집에서 책읽고 운동하고 틈틈이 여행을 즐기며 노년을 풍요롭게 즐기는 그런 삶을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