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보다 더 좋은 퇴근박

금요일 저녁에 떠나는 차박 여행

by 정새봄

금요일은 금요일 자체로서 힐링이 되는 단어이다. 굳이 거창한 표현 없이도 아침부터 기분이 업되고 주중의 힘듦 속에 금요일은 비타민 같은 에너지를 선사해준다. 육체적 시점으로 봤을 때는 분명히 에너지가 떨어지고 체력적으로 기운이 달려야 하는데 금요일은 시작과 함께 온 세상 좋은 기운이 다 내게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금상첨화 격으로 여기에 설렘 한 스푼 더해서 온종일 구름 위를 걷고 있는 듯하고 빨리 일이 끝나기를 고대한다.


퇴근박을 떠나기 위해서다. 어엿한 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박을 할 때의 나의 공간과 나의 시간이 좋아서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든다.


보통 퇴근박은 집과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정한다. 금요일 저녁에 갔다가 토요일에 일정이 있어서 다시 되돌아와야 하는 상황에서 멀리 차박은 가지 못하고 아쉬운 마음에 하는 것이기 때문에 먼 곳은 선호하지 않는다.

혼자 갈 때도 있지만 간단한 세미 차박 여행 같은 것이어서 친구나 지인들과 함께 동행하는 경우가 많다.


평상시 오다가다 좋은 곳을 발견하면 퇴근박 리스트에 넣어두고 시간이 될 때마다 종종 가는 편이다.

집이 멀지 않다 보니 마음이 더 편하다는 것이 퇴근박의 가장 큰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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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박은 보통 도심지이기 때문에 스텔스 모드로 조용히 얘기하며 간단히 다과하는 정도로 지내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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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박의 가장 큰 매력은 다음날 새벽의 기운을 온몸에 받고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간의 스트레스를 날려주고 그 탄력으로 한 주를 활기차게 열어주는 퇴근박!! 사실은 꼭 금요일이 아니더라도 평일도 가능하지만 일과 취미의 모호한 경계기 싫어서 가급적이며 나는 금요일에 떠나는 퇴근박을 좋아한다. 토요일 다음날 바로 돌아올 때도 있지만 주말까지 시간이 허락한다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패키지여행이 될 수 있다. 카텔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고 어디든 훌쩍 떠날 수 있으니 말이다.


어제 폭설이 내린 후라 오늘이 바로 불금인데 떠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에 글을 올린다.


불금보다 더 좋은 퇴근박! 한번 해보지 않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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