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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by 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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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수줍은 비가 속삭인다

너를 만나려고

온종일 하늘을 울렸다고

잎 위에 고인 물바울마다

그리움이 배어있다.






5월 하순부터 고인돌 공원에는 장미축제가 열린다. 아직은 꽃망울 정도만 올라왔는데 멀리서 성격 급한 장미 한 송이가 만개를 했다. 몇십 미터 전이었는데도 한눈에 띄는 빨간색 꽃. 어찌나 반갑던지 한달음 가 보았더니 비 맞지 말라고 잎들이 여왕을 호위하듯이 막아주고 있는 모습이었다. 반갑다 장미야!! 우리 매일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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