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원 작가의 문해력 공부를 읽고
새벽 4시에 눈을 뜨면, 나의 하루는 늘 정해진 루틴으로 시작된다. 세수를 하고 양치를 한 뒤, 살짝 데운 물 한 잔으로 속을 달래며 천천히 몸을 깨운다. 그러고는 유튜브에 올릴 한 시간짜리 음악을 AI로 제작하고, 영상을 업로드한다. 그 사이에는 명언을 활용한 숏폼 영상을 편집해 함께 올린다. 지금 나의 유튜브 채널의 단기 목표는 구독자 1,000명 달성이다.
음악 파일이 길어 다운로드되는 동안에는 북클럽 책을 펼쳐 정해진 분량만큼 읽는다. 중요한 문장에는 밑줄을 긋고, 형광펜으로 표시해가며 반복해서 읽는다. 그렇게 책과 가까워지는 시간이 쌓인다.
이후에는 티스토리에 올릴 블로그 글을 정리하고, 임시 저장까지 해둔다. 시간대별로 올릴 수 있도록 분량도 나눠놓는다. 네이버 블로그에는 그날의 주제를 정하고, 사진과 간단한 아웃라인만 잡은 채 운동 준비에 들어간다.
이렇게 매일 아침을 분주하게 보내는 이유는 하나다. 디지털 노마드에서 디지털 퍼슨으로 나아가기 위한 여정, 그리고 디지털 세계에서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목표 때문이다.
이 모든 일과를 마치면, 시계는 어느새 오전 7시를 가리킨다. 운동을 나서기 전에는 그날의 서평이나 그림책 소개를 위해 필요한 사진을 찍고, 자료도 정리해둔다. 마무리는 운동 중에 업로드하면서 끝낸다.
이런 생활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4~5년이 되었다. 처음에 비해 성장했다는 느낌은 있지만, 문득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나는 과연 목표를 보고 던지는 ‘피처’인가, 아니면 그저 공만 던지는 ‘스로워’인가.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구체적인 계획을 실천해나가려 애쓰고 있다. 진정한 피처가 되기 위해, 김종원 작가의 말처럼 먼저 체력을 기르고, 던질 방향을 발견하며, 그 지점을 향해 정확히 던질 수 있는 섬세한 기술을 연습을 통해 하나하나 익혀가야 한다.
아직까지 내가 하는 일들은 재미있고, 앞으로의 10년, 20년이 더 기대되기에 그것이 곧 내 삶의 원동력이 된다. 물론, 중요한 건 단순한 실행이 아니라 ‘정확한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느냐는 물음에 늘 정직하게 답하는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