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내가 아프다는 것을 알고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 나의 다짐을 베란다 벽면에 붙여놓은 적이 있다. 청소하다가 우연히 다시 발견하였는데 '맙소사!' 7년이 지난 지금 그 써두었던 내용대로 다 이루어져 있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소름이 끼쳤다.
반 장난 삼아 써 놓았던 건데 말이다. 매년 연말이면 다음 해의 버킷리스트를 쓰고 그것을 POP 폼으로 출력해서 항상 거실 벽면에 부착하고 매일 들여다보는 편이다. 최근 몇 년 동안 10개의 버킷 리스트를 다 이루었고 이제는 목표를 써넣는 것에 의심을 한 적이 없다.
그러나 이렇게 몇 년 전 써놓았던 것이 현재에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작년에는 '나 홀로 울릉도에서 차박 하기'라는 항목 하나만 남겨두고 시간이 도무지 나지 않아서 올해는 다 못 이루고 지나가나 보다 하고 포기한 순간, 뜻하지 않게 10월 초에 연휴라는 기 회가 찾아왔다. 중등부 시험도 때마침 끝나서 평일에 출발할 수 있는 행운까지 얻었다. 이때다 싶어서 배편을 예약하고 나 홀로 3박 4일의 울릉도 차박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
올해도 상반기 마지막날이기는 하지만 두 가지 항목만 남겨놓은 상태이다. 인디자인으로 출간하기와 파이프라인으로 5000만 원 수익화를 이루기이다. 책 출간하기는 어찌해보겠는데 과연 부수입으로 그만한 수입이 가능할까? 하고 의심을 하면서 항상 째려보기를 하고 고민하던 차에 7월부터 학원을 하나 더 오픈하는 기회를 얻었다.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고 했던가? 아직 남은 기간이 상당하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해 보려고 한다. 쓰는 대로 이루어지는 기적을 믿기 때문에 이런 행동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변함없이 실천할 생각이다. 내가 무수히 생각하고 내뱉었던 말들 중에서'~때문에'라는 핑계의 말을 찾지 않도록 늘 경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