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oriteller 토리텔러 Dec 14. 2021

판단 기준을 단순화해보자

경제기사를 볼 때 한 가지 기준으로만 판단해보려고 한다. 경제기사를 볼 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단어와 용어를 설명하는 것보다 어쩌면 이렇게 접근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전문가이기 때문에 과감히 도전할 무모함을 부끄러워하지 않기로 했다.


경제기사를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딱 하나만 기억하자. 돈이 모인다는 내용인가? 아니면 흩어지거나 없어진다는 의미인가? 돈이 모인다는 말은 돈을 벌 가능성이 늘어난다는 의미가 된다. 이 말을 경제기사에 나오는 용어로 해석하면 경기 호황, 경기 상승 해석할 수 있다. 반대로 돈이 흩어진다. 또는 돈이 마른다. 돈이 조인다는 등의 의미는 경제 안정, 경기  침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 외 다른 경제 용어와 자주 등장하는 말을 간단히 설명하고 결국 돈이 모이는지 흩어지는지로 결론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모든 기사를 볼 때 관점은 일단 하나로만 해본다. 딱 하나!


돈이 모이는가? 아니면 흩어지는가?




        



사회 초년생을 위한 글을 쓰다 보니 사회초년생은 생각보다 두 부류로 나뉘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 부류는 내가 쓰는 글 정도는 우스워 보이는 수준이고, 또 한 부류는 순백 그 자체. 티 없이 맑은 영혼을 가진 부류다. 그래서, 한번 더 수준을 낮춰보기로 했다. 


대상은 경제 기사라는 것은 알지도 못하고, 읽어 본 적도 없지만 기사를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면서 공부는 하기 싫고 아는 것은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나에게도 도전이 된다. 분명, 한국말을 능통하게 구사할 줄 알지만 경제라는 분야에 들어서는 순간 맑고 투명하게 변하는 사람들에게 과연 설명할 수 있을까? 어려운 이야기는 조금 뒤로 미루고 한국말을 할 줄 알고 글을 읽고 적어도 좋다는 얘기인지 나쁘다는 얘기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수준의 사람이라면 알아들을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그래서 과감한 방식을 택해보려고 한다. 스스로 붙인 그럴듯한 용어는 '키즈용 애니메이션 어프로치'고,  내 나이에 어울리는 표현은 '어린이용 만화'접근법이다. 어린이를 위한 만화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일단 착한 편과 나쁜 편을 명확하게 구분해 준다. 이것으로 시작한다. 경제기사 읽기도 이렇게 시작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도전해 본다.


어떤 사건, 현상, 현실을 단순화하면 할수록 명쾌해지지만 그만큼 깊이는 없어진다. 현실에서는 100% 악당도 천사도 없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선인과 악인을 같이 가지고 있다. 그러니 하나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한계가 분명히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복잡한 캐릭터를 보여주면 오히려 헷갈린다. 순백의 순수한 영혼들을 청소년, 성인의 길로 빠르게 인도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 아닐까 숭고함을 더해본다.


목표는 짧은 설명 + 그림. 이렇게 구성해볼 생각이다. 마무리가 될지, 얼마나 자주 업데이트할지, 완결성은 있을지 모르겠다. 일단 지르고 반응 보며 진행한다는 인터넷의 특징을 최대한 활용해 보려 한다.


소심한 토리 텔러를 위해 응원 댓글 남겨주시면 마음에 조금은 위안이 되겠다. 다행히 악플 다는 사람은 없어서 심장 깊숙이 감사하고 있다.


생각보다 책이 많이 팔리는 것 같지 않은 기분이다. 슬프다. 첫 책 보다 잘 팔릴 줄 알았는데... 아직 시간이 오래되지 않았지만 불안하다. 어디서 책을 왕창 사주면 좋겠다.


그리고 같이 밀고 있는 '책 주모'에서 새 책이 등록되었다. 사람들이 별 관심 없어 보이지만 계속해볼 생각이다. 적어도 책 주모하는 카피보이님과 토리텔러 두 양반이 지치기 전까지는 계속해볼 거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