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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의 온도 Jan 10. 2024

그럴 때가 있다

나답고 싶다




모든 일에 정답이 없고

내가 하는 일이 맞는지 틀린 지

그 옳고 그름을 가늠할 수 없을 때



친구들이 아이를 키울 때

나는 그저 나를 키우고 있는데

아이라는 우주를 경험하지 못할까 봐

한편으로는 조급 하면서도 또 두렵다



진심으로 축하하고 행복을 기원하지만

마음 한편 어두운 마음이

나를 못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




지금 이 순간 또한 나의 결정일까

아니면 사는 대로 살아지는 그런 게 인생일까

하루하루가 가는 게 슬프고 무섭다

나이를 먹고 시간이 가고 어제보다 더 늙어 있는 내가 조금 두려워진다



내가 품은 이 마음이 무엇일까

부러움인가 아니면 자존심이 상해서일까

그것도 아니면 내가 아직 부족한 탓일까



새해에는 밝았고 나이는 더 먹었는데

나의 마음은 왜 더 옹졸해지는 것일까

가볍게 살고 싶다

부드럽고 우아하게 살고 싶다

내가 좀 더 나를 찾고 나답게 있고 싶다






2024.01.06 나의 새벽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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