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산책과 목욕

고양이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 주세요.

by 박근필 작가





1. 고양이 산책.

고양이는 아주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산책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가끔 고양이를 즐겁고 기분 좋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개처럼 목줄이나 가슴줄을 하고

공원에 산책을 데리고 나온 고양이와 보호자를 봅니다.

가슴에 그냥 안고 나오시는 것도 종종 보죠.

이때 고양이의 표정과 행동을 보면 긴장을 많이 하고 있고

두려움과 공포심을 느끼는 것이 보여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보호자는 고양이를 위해 한 행동이지만 결과적으론 마이너스인 행동입니다.

고양이는 안락한 자기의 영역을 벗어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스트레스로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무방비로 사람과 동물, 차가 움직이고 각종 소음이 들리는 외부에 그대로 노출된다면

고양이가 받을 스트레스가 얼마나 클지 예상이 되실 겁니다.

특수한 품종과 개체 외엔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반려묘를 실외 산책 하는 걸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2. 고양이 목욕.

고양이는 평소 그루밍을 열심히 해서 피부와 피모의 청결이 잘 유지됩니다.

개처럼 주기적으로 목욕을 꼭 할 필요가 없어요.

정해진 목욕 주기도 사실 없답니다.

피부 질환이 없고 건강한 피부라면 수 주에서 수개월, 수년에 한 번도 가능하며

평생 목욕을 하지 않아도 대부분 큰 문제가 없습니다.


보통 고양이는 목욕하는 것을 싫어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고양이는 개에 비해 스트레스(+비만)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합니다.

따라서 굳이 무리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주며 목욕하는 건 오히려 좋지 않아요.

고양이는 최대한 스트레스를 덜 주며 키우는 게 좋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양한 임상 증상이 곧 잘 생기거든요.


다만 목욕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예컨대 피부병 때문에 약욕 샴푸로 약욕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죠.

이럴 땐 가능한 한 빨리 목욕을 끝마쳐주세요.


고양이의 본성, 본능, 특성을 최대한 존중하며 키우는 게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반려동물이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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