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감동 때문에 직업인 특강을 나갑니다.
지난주 직업인 특강을 했습니다.
보통 강의 의뢰 측의 요청으로 강의 말미에 학생들에게 지면으로 강의 만족도 설문 조사를 합니다.
학생들은 제 강의에 대해 전반적인 평가 글을 작성하고 업체(기관) 측에 제출하죠.
글쓰기도 실력이 늘려면 첨삭과 교정 같은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고 늘 말씀드렸죠?
강의는 어떨까요?
네, 다르지 않습니다.
무엇을 하든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려면 피드백을 받는 게 중요해요.
잘한 점은 무엇이고 수정 보완할 점은 무엇인지 아는 게 중요하죠.
그래서 처음으로 업체(기관) 측에 조심스럽게 문의했습니다.
학생들이 제 강연에 대해 공통적으로 내는 긍정과 부정의 목소리가 알고 싶다고요.
저는 직업인 특강뿐만 아니라 전문 강사의 삶도 염두에 두고 있어서,
피드백을 알면 앞으로 강의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요.
업체(기관) 측 관계자분은 규정상 만족도 조사를 외부에 공유하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다만 익명의 서술형 답변 한 개만 공유해 주셨어요.
"수의사는 생명윤리의식을 매우 소중히 여기고 동물들의 생명을 살려주는 멋진 직업이다.
또 힘든일을 많이 해도 넘어졌다 일어나는 오뚝이처럼 일어서서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마인드가 아름답다.
또 넓은 범위에서 장래와 꿈에 대해 자신의 의지를 따르라고 하신 게 너무 인상 깊고,
자신의 직업을 자신의 의지로 도전해서 성공하는 것이 용기 있고 대단하다."
아이들이 보통 서술형을 패스하는데, 한 학생이 장문의 답변을 남겼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위 후기를 작성한 학생은 특강의 전반적인 내용을 잘 이해하였고,
제가 특히 강조한 2번의 말이 가슴에 와닿았나 봅니다.
"2번.
자기 주도적으로 살아라.
누구의 인생이냐? 나의 인생이다.
인생 몇 번 사냐? 딱 한 번 산다.
그러니 부모님의 강요로 진로를 정하지 마라.
부모님은 A를 하라고 하지만 내가 B를 하고 싶다면 B를 해라.
부모님 의견에 따르지 않는다고 불효하는 게 아니다.
내가 원하는 걸 하지 못하고 살며 불행하면 그게 불효다.
내가 원하는 걸 하며 행복하면 그게 효도고 부모님도 행복하다."
제가 전달하고 하고자 한 분명한 메시지가 한 명의 학생에게라도 잘 전달되어 참으로 기쁩니다.
이보다 더 큰 보람은 찾기 어려울 것 같아요.
직업인 특강을 시작하길 잘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나가보려 합니다.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사세요.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나에 대해 파악하고, 주위를 자세히 둘러보면 다양한 방법이 보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