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나를 살릴 너.
바닥을 뚫고 지하실로 갔던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작했던 하루 30분 산책.
이젠 어느 정도 바닥까진 올라와서 오늘 드디어 달리기로 전환했다.
우선 10분.
얕봤다가 큰코다쳤다.
가볍게 뛰기 시작한 지 30초나 되었을까,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이러다 3분도 못하는 거 아닌가 걱정과 두려움이 온몸을 감싼다.
그도 그럴 것이 이렇게 달리기 다운 달리기를 해본 지가 족히 10년은 된 듯하다.
일단 계속 뛰다 보니 다행히 1차 고비를 넘겼다.
호흡이 나름 안정을 되찾는다.
그리고 5분 좀 넘었을까,
희열이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을 기분을 느꼈다.
큰 기쁨과 즐거움이었다.
힘들지만 달리며 웃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왜 많은 사람들이 달리기를 권유했는지 글로서는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 직접 달려보니 알겠더라.
고작 10분밖에 달리지 않았는데 말이다.
차츰 달리는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1차 목표는 30분.
30분을 달려도 거뜬한 체력을 만들면 무슨 일을 하든 쉽게 지치지 않을 것 같다.
한동안 턱걸이도 못해 7개에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을 거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몸의 근육이 기억하는지 6개까지 하여 자신감을 더 고양시켜 줬다.
건강하고 체력이 받쳐줘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고 내 가정을 지킬 수 있다.
건강과 체력은 모든 일에 우선하고 기본이자 근본이다.
달리기 예찬론자가 될 것 같다.
몸에 무리가 오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달리고 싶다.
아니, 무리가 오지 않게 내가 몸을 만들고 싶다,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