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나의 글쓰기
글을 쓰는 즐거움은
나에게서 아이에게로
아이에서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는 부메랑 같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쓴 아이의 시는
세월이 흘릴수록 더 값지게 돌아오니
읽을 때마다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내가 감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넓고도 깊다.
아이는 그렇게 '동시'를 쓰며 세상을 바라보았고, 중학교 2학년이 되었다.
중2, 아들 녀석은 여전히 가끔 '시'를 써서 보여준다.
자습 시간에 그저 생각나는 대로 끄적였다는 아들 녀석의 시.
맞춤법도, 글씨도 엉성하지만 그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아름답다.
그 시를 바라보는 동안, 나는 글을 쓰는 내가 참 좋다.
내 글이 아이에게 전해지는 마법 같은 순간,
그 순간이 신기하고 고맙고 벅차다.
마음을 '시'로 표현할 줄 아는 아이.
아들의 시가 너무너무 좋다.
그래서 나는 글쓰기를 멈출 수가 없다.
-----
� 브런치북 「그래서 나는 쓴다」를 연재하고 있어요.
글이 좋았다면, 좋아요와 구독은 큰 응원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