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2020년
친구이자 후배가 조금 전 보내준 2020년 낙동강의 마지막 낙조의 모습입니다.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힘들고 우울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저 역시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사는 것이 힘들다고 느꼈지만 올해만큼 힘들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래도 다른 분들처럼 저 역시 대견하게 잘 버텼습니다.
생각해보면 힘들었던 2020년이 우리에게 준 것도 많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며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를 인식하는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중세시대의 끝무렵 유럽의 인구 3분의 2를 죽음으로 몰고 간 페스트가 끝나고 나서야 비로소 인간을 위한 르네상스가 꽃을 피웠듯이 2021년에 코로나가 끝나면 사람들 가슴속에 진정한 기쁨과 행복의 꽃이 피어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20년 한 해 동안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 그리고 연대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또한 행복한 2021년을 맞이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일상을 즐기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2021년이 되시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