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성공의 시작은 노력, 승리의 시작은 근력부터
우리는 잘 준비된 선수의 경기력을 가리켜 흔히 “오늘은 120%의 운동능력을 보여줬다.”라고 표현한다.
운동능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운동감각과 신체적인 특성 49%, 부단한 노력과 훈련을 통해 발전시킬 수 있는 후천적인 기본 체력 요소별 능력 51%가 합쳐져 100%를 이루고, 추가적으로 강인한 정신력 20%에 의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120%의 경기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트레이닝 전문가는 당신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200여 개의 뼈와 650여 개의 근육들이 만들어내는 해부학적인 구조나 기능들은 제시된 수치들의 합 이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내용이 방대하며, 실제 현장에 몸담고 있는 전문가들조차도 해당 정보의 전부를 명확하게 이해하거나 정의하기는 어렵다. 다만, 각 종목별로 요구되어지는 움직임에 필요한 기능들 위주로 기능해부학적인 정리와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운동능력과 직결되는 근 골격계의 크기나 기능과 같은 선천적•유전적인 자질에 의해 개인별로 발전시켜나가기 시작하는 훈련의 레벨을 달리하게 되는데, 이는 어떠한 기전이나 기술을 막론하고 트레이닝을 통해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성장기 선수들을 위한 체계적인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반증하는 예로 사용될 수 있을는지는 모르겠다)이 아니기 때문에 차치하기로 한다.
필자는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가며 남들보다 발전시키고자 하는 51%(위에서 언급한 필자의 120% 운동능력 계산식 중 정신력 부분 20%는 차후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활약을 위해 일단은 아껴두기로 한다)의 영역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음을 기억하라.
개인의 운동능력이나 승부를 판가름 지을 수 있는 나머지 51%에는 과연 어떤 요소들이 있을까?
여기에는 근력(Muscular strength), 힘과 스피드(Power and speed), 근지구력(Muscular endurance), 유연성(Flexibility), 균형감각(Balance), 심폐능력(Cardiovascular ability), 협응력(Coordination), 운동신경(Motor control) 등이 포함될 수 있다. 특히 이 중에서도 트레이닝의 기본이라 인정 받으며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받는 요소가 바로 근력인데, 이는 근력이 앞에서 언급된 모든 요소들에 대해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번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은, "기본적인 근력이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다른 어떠한 능력도 향상될 수 없다."는 필자의 믿음을 뒷받침하는 근력 지상주의 이론의 근본이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