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수선

by 방구석여행자

“잊고 있었어.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하는가?, 왜 나에게만 이런 불행한 일들이 찾아오는 거지?, 우울하다.’


이렇게 불행한 일들이 나에게만 찾아온다고 느끼는 비관적인 이들이 꼭 한번 봤으면 좋겠는 그림책이다


뻐꾸기시계가 고장이 나고, 전등에는 불이 안 들어오고, 침대는 자꾸 삐걱거려서 잠을 설치고, 텔레비전이 고장 났는지 같은 장면만 계속 나오고, 문 손잡이가 부러졌다. 수도꼭지가 고장이 났는지 물이 자꾸 새고, 연필은 잘 나오지 않고, 우산이 고장이 나서 다 뜯어졌다.


‘왜 나에게만 이런 불행들이 일어나는 거지?’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에 대한 페이지는

색채가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면 이러한 생각이 들 때 잠시 고개를 돌려 생각을 바꾸니 책장을 넘길수록 환하고 밝은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 불행에서 행복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뀌었다고나 할까?


나도 인생을 살아오면서 내가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점수가 좋지 않았을 때, 원하던 대학을 지원했는데 다 불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 원하던 회사에 들어가지 못했던 때, 내가 낳은 아이에게만 왜 이런 시련이 주어진 걸까를 원망했던 때 등등 불행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시련이 닥쳐올 때마다 생각을 조금 바꾸니 절망에서 희망을 보게 되었다. 고장 나서 들리지 않았던 뻐꾸기 노래가 다시 들리게 된 것처럼.


요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걱정이 하나 있다면 역시나 곧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아이다. 유치원과 학교는 다르기에 하나부터 열까지 걱정이 안 될 수가 없다. 학교 생활에 잘 적응은 할 수 있을지, 자신의 의사는 잘 표현할 수 있을는지. 말이 서투른 아이라 더더욱 걱정이 된다. 그렇지만 이 걱정을 조금 줄이고, 잘 적응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보려고 한다. 실제로 걱정만 하는 게 아니라 학교생활에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활동들을 연습하고 있다. 걱정에서 이러한 일련의 노력들로 자신감이 생기면 아이 또한 행복감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왜 내 아이만...?’이라고 불행하다고 생각하기보다, 생각을 바꿔 아이가 보여주는 작은 성장들이 더욱더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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