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독일 만하임에서
독일로 날라온지 5일차.
4월 내내 워낙 새벽 늦게 잤고
원래 불면증도 심한터라 시차고 뭐고
깜깜하면 잠들지만 중간중간에 엄청 깬다.
외국이라고 해서 바이오리듬이 달라지진 않구나.
알람이 없는 생활이 시작됐다.
자기 전 알람이 잘 되어있나
확인하는 절차가 사라졌다.
그리고 무소유의 소중함을 실감하기 시작.
매일매일 짐정리를 할 때마다
이건 왜 가져왔을까 하는 것들이 눈에 띄고 있다.
역시 여행은 무소유다.
매우 느린 인터넷 속도가 적응되기 시작했고,
방랑자의 삶도 조금씩 익숙해지기 시작했고,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도 할만하다.
모르면 물어봐야지 암!!
이래서 사람은 적응의 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