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관련 이런저런 글을 쓰고, 공부를 하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AI가 중요한 시대라고 열심히 떠들고 있는데, 이게 진짜 돈이 되나? 하는 의문이죠. 사실 OOOO이 미래다! 하고 말씀하시는 교수님이나 작가 분들 책을 읽을 때마다 저분들은 얼마나 돈을 벌었을까 하는 불손한 의심이 들었거든요.
반짝 유행했던 것들을 보면 재미는 있는데 돈이 안 되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우리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고 결국 최종적인 목표는 경제적 자유, 디지털 노마드 이런 거잖아요?! 얼마 전까지 시끄러웠던 메타버스도 그걸로 돈 좀 벌었다는 회사는 보지 못했고, 유튜브 크리에이터도 버는 사람만 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인기가 시들해지는 중입니다.
게다가 저는 고민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브런치입니다. 제가 올린 글 중에 가장 많이 읽히는 글이 브런치로 돈을 버는 법에 대한 것인데 (실상은 브런치는 돈이 안된다에 가깝죠. 브런치를 통해 다른 것으로 수익을 내라는 이야기이니) 브런치는 글 하나 쓸 때마다 꽤 시간이 들어가니깐 효율성에 살짝 의문도 생겼거든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브런치 + AI로 돈을 벌어 보자.
가장 원초적인 방법입니다. AI 자체를 파는 거죠. 일단 몇 달간 매달려 AI 책을 써왔기에 나름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책이 얼마나 팔릴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지식을 직접 팔 수도 있는 거니까요.
총 5주 모임에 딱 10만 원을 책정했습니다. 회당 2만 원 꼴이죠. 비싸다고 생각하는 분도 물론 계시겠지만, 저 나름대로는 최대한 저렴하게 정했습니다. 제가 유명 브런치 작가도 아니고, 아직 AI 책이 나온 것도 아니니 자존셈 세울 때는 아니니까요. 그리고 브런치에 글을 올렸습니다.
누군가는 반칙 아니냐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AI를 활용해서 돈을 벌어야지 하는 거 아니냐구요. 여기엔 나름 두 가지 변명(!)이 있습니다.
강의 계획서를 Gamma로 제작하고 있고, Mixo로 사이트도 제작 중입니다. 쇼츠 영상도 Vrew로 만들려고 하고 있죠. 1분이면 만드는 걸 왜 아직? 하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는데, 만드는 건 이미 끝났죠. 이걸 어떻게 바꾸고 언제 공개할까를 생각 중입니다. 만드는 건 AI지만, 소비자는 사람이니까요.
모집이 지지부진했으면 이것저것 바로 오픈했을 텐데, 생각보다 접수 현황이 괜찮아서 좀 더 다듬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 다음 기수에서 공개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야 2차, 3차 챌린지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저는 완전한 무자본 챌린지가 목표이기 때문에, 벌어들인 수익에서 재투자해서 키워나갈 계획이거든요. 그래서 가장 빨리 시작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것에서 일단 제가 쌓아둔 콘텐츠(즉 AI 관련된)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 완전히 '무'라고 하긴 그런 게 챗GPT와 미드저니 구독료는 계속 들어가고 있었네요.
다행히 광고 한번 하지 않았는데, GPTs 관련해서 올린 글이 유입을 만들면서(구글 검색에 걸려서 매일 1,000명씩 보고 계시네요) 빠르게 신청이 들어왔습니다. 덕분에 일요일 1기 모임에 이어 목요일 2기 모임까지 오픈한 상태입니다. 최종 결과는, 2개 모임이 모두 끝나면 공개하겠습니다.
브런치를 쓰시는 분 중에 순수하게 내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글을 쓰시는 분도 있겠지만, 또 상당수는 브런치로 수익화하는 데에 관심이 있어서일 겁니다. 제 글 중에 외부 유입(브런치나 다음 메인 노출, 구글 검색)의 도움을 받지 않고 조회수 3천을 넘긴 글이 딱 2개 있는데, 하나가 제가 브런치 활동 초기에 올렸던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서평이고, 또 하나가 '브런치는 어떻게 돈이 되는가'라는 글입니다. 저 외에도 브런치 수익화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다는 뜻이겠죠.
브런치로 돈을 버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기본적인 출간 외에도 기고, 강의, 전자책 등이 있겠죠. (안타깝게도 '응원하기'는 큰 기대 안 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브런치의 글은 하나의 씨앗(Seed)이 되고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려면 꾸준히 올리고 확장을 고려해야겠죠.
AI의 도움을 받는다면 내가 쓰고 싶은 글을 더 많이, 더 빠른 시간에 작성하면서 다양한 채널로 유통시킬 수 있습니다. One Source Multi Use가 되는 거죠. 향후 브런치와 연계해서 전자책 내기, 출판하기, 영상 만들기 관련한 내용도 시작할 계획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다음 챌린지를 기대해 주세요.
그리고 또 다음은? AI로 내 사업 시작하기나, 일잘러 되기 같은 방향으로도 생각 중입니다. 이미 여러 아이템을 생각하고 있는데, 문제는 시기겠죠. AI가 기본적인 기획이랑 디자인을 도와주니, 얼마 전엔 처음으로 스티비를 통해 뉴스레터를 발송했습니다. 이벤터스도 가입해서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과 조금 큰 행사도 열어볼까 생각 중이구요. 조만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도 오픈할 예정입니다.
브런치와 AI로 돈을 벌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저도 아직 '?'를 붙여야만 합니다. 하지만 성공하든, 실패하든 관련된 경험들은 제가 브런치를 하는 한 이곳에 공개를 하도록 할게요~.
관련해서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신 분은 오픈채팅으로 문의 주세요.
아래 참가 신청 작성해 주시면 됩니다. 주말 오전 모임을 시작합니다. 총 4주간 진행되는 AI 완전정복 코스입니다. 혹시 추후 참가 희망하는 분들도 접수해 주시면 따로 이메일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