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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극P러 Dec 02. 2024

사실 내가 진짜 원하는 건

솔직하게 말하는 게 어려워 나조차도 자꾸 잊게 되는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 모습을 제대로 알아주는 사람과의 대화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느낀다.


  그런데 그런 사람을 만나고, 그런 대화를 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내가 원하는 것을 이야기했을 때 아예 이해 자체를 못 하거나, 아직 철이 덜 든 애 취급을 하거나, 배부른 소리라 여기며 질투하거나 그런 경우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그런 지가 꽤 오래되었다 보니, 이젠 좀 지쳤다. 요즘엔 괴롭고 힘들다.


  점점 갈증이 생긴다. 게다가 자꾸 스스로를 의심하게 된다. 그래서 네가 원하는 게 대체 뭐냐고?


  나는 매일이 색다르고 새로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싶다.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또 내일 같은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갇혀 살고 싶진 않다. 그런 환경에선 마치 뇌가 마비된 듯한 기분이 든다. 내 영혼이 죽어감을 느낀다.


  정답이 정해져 있는 일보단 좀 더 나 자신을 발산할 수 있는 그런 일을 하고 싶다.


  그러면서 의식 수준이 높고, 영감을 주는 사람들과 가까이하고 싶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높은 의식 수준이란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잣대로 함부로 평가하지 않으며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함부로 깎아내리고 폄하하는 사람들과는 가까이하고 싶지 않다.


  내가 바라는 삶에 가까워지고 싶어서 여러 시도를 하고 시행착오를 겪는 중이다. 요즘 괴로웠던 건 자꾸 조급함이 생기고, 거창한 목표만을 생각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어제까지 계속 밤잠 못 이루고 뒤척이다가, 오늘에 이르러 조금 진정해 본다. 그러면서 글도 써본다.


  다시 처음의 마음가짐으로, 과정을 믿으면서, 결과보단 하루하루 나아감에 집중하면서 계속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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