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영령이시여
눈물세월 한 서린 백두대간
봄꽃 흐드러지게 꽃비로 흩날리는 것이
당신의 눈물입니까
어이하여 대한 땅
곡소리 그칠 날 없고
날이면 날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응어리만 산더미처럼 수북이 쌓이는 지요
낯빛은 같아도 속마음은 천 길 만 길 다르니
어디서부터 실타래가 꼬이고 헤졌는지
식민 앞잡이가 대를 이어 잘살고
나라를 위해 한 줌의 흙이 된 형제자매들
먹거리 조차 구걸하며 떠도는 땅
정의와 진실은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조국을 팔아먹은 양아치, 반역자
시효 없는 추적으로
진실과 양심의 심판을 받게 하는 것
그것이 참살당한 영혼에게 진 빚을 회복하는 길
부패한 산하에 거름으로 꽃 피게 하는 것
조국의 민초가 하루빨리 깨어나
썩은 배신과 부정의한 반역자들 몰아내고
조국을 세우는 길이라
온밤을 지새우다
관악산 아래 언덕바지
4.19 추모공원을 오르다
두 손 모아
깊은 시름을 내리다
밤은 어둠을 벗네
영령이시여
조국을 굽어 살피소서
2015.4.18.
*내일이 4.19 , 혁명의 외침이 몰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