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어요.
좋아하고 아끼는 순간으로 남을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어쩐지 환상에 취해버린게 아닐까 싶을 정도의 찰나. 그 밤. 예쁘고 빛이나는걸 좋아하는 것 같아서, 옆에 봐봐요. 라고 이야기해준 사람. 한참 어린 사람의 배려가 아쉽지 않을만큼 멋지고 설레는 순간으로 다가왔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이던지. 분위기에 취했을까. 아닐까.
반짝거리던 그 도로가 마냥 신기했고, 그순간에 눈물이 핑 돌았던걸 그대는 알까.
그 모든 순간이
나에겐 커다란 순간들로 다가왔다는걸,
당신은 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