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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수 Jul 19. 2022

의식을 기울이지 않되 나에게 가치있는 활동을 반복한다

큰 것은 작은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습관이란 에너지를 아끼려는 우리 몸의 지혜다. 우리의 일상 행동들 중 약 40%는 모두 습관이라고 한다. 우리의 의식이 관여할 수 있는 활동은 고작 60%밖에 안된다. 하지만 60%의 활동을 가지고 지지고 볶고 할게 아니라, 의식이 관여하지 않는 40%를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 40%에 해당하는 비 의식적 행동을 좋은 습관으로 채우고, 나머지 60%는 더욱 의미 있는 활동에 매진하도록 한다면 내 삶은 보다 풍요롭고 만족스러운 삶이 될 수 있다. 습관을 잘 만들면 인생을 잘 살 수 있다. 


습관 만들기는 어렵지 않다. 계속 반복하면 된다. 그러다 보면 관성이 생기고, 그 관성에 의해 의식하지 않아도 우리 몸이 자연스럽게 그 행동을 취한다. 우리는 이러한 패턴을 습관이라고 부른다. 에너지를 들이지 않고도 우리 몸이 수행하는 활동들. 


인생을 잘 살기 위해 나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활동들을 계속 반복한다. 언제까지? 내가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몸이 먼저 수행할 때까지.. 어렵지 않다. 그냥 반복하다. 초반에만 그 활동들을 의식해야 하고, 에너지가 소모되겠지만, 일단 습관으로 자리 잡고 나면 의식할 필요도 없고, 에너지 소모도 적다. 이러한 활동들은 신체적 활동과 정신적 활동을 모두 포함한다. 


이 얼나마 가성비 높은 자기 계발인가!! 인생을 잘 살기 위한 방법은 거창하지 않다. 많은 방법 중 중요한 하나가 바로 습관이다.




( 의식을 기울이지 않아도 몸이 먼저 행하는 행동들 )


일어나자마자 자연스럽게 취하는 행동, 의식을 기울이지 않아도 몸이 먼저 행하는 행동들이 나의 일상을 행복하게 한다.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에 다녀온 뒤, 제일 먼저 따뜻한 물 한잔을 내려 공복에 마신다. 유산균을 챙겨 먹고 체중계에 올랐다가 간단한 운동을 한다. 스트레칭과 스쿼트 혹은 간단한 근력 운동을 한다. 살짝 땀이 나고 심장이 쿵쾅거린다. 그 느낌이 좋다.

 

내 정신과 신체가 온전히 오늘 하루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가족들이 일어나기 전 나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글을 쓰고, 책을 읽고, 가끔 필사를 한다. 소소한 나의 아침 루틴이다. 소소함과 꾸준함이 행복을 얻는 최고의 무기다. 나는 매일매일 행복감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습관이 행복한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나의 습관은 어떤지 주기적으로 되돌아본다. 의식을 기울이지 않아도 몸이 먼저 행하는 행동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찬찬히 생각해보자. 리스트업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 목록들 중 의미 있는 활동들이 있는가?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활동이 대부분이지는 않은가? 이 목록을 즐겁고 의미 있는 활동들로 채워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좋은 습관을 계속 만들어 간다. 




( 작은 습관이 모여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거나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공통적으로 드는 생각은 그들이 하루아침에 큰 무언가를 이루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작은 것들이 모여 차곡차곡 쌓이면서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된다. 우리의 습관도 마찬가지이다. 대단하고 거창한 목표를 세울 필요 없다. 작은 일을 매일매일 실행해 나가다 보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어마어마한 영향력이 발휘되는 순간이 온다.


큰 목표를 세우기 전에 작게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정하고 우선 행동하라. 

“너의 행동은 너의 습관이 된다. 너의 습관은 너의 가치가 된다. 너의 가치는 너의 운명이 된다.” -간디-


습관은 나의 가치를 넘어 나의 운명이 된다. 역으로 나의 운명은 내가 만들어간다. 내가 만들고 싶은 가치와 운명을 바탕에 깔고 나의 작은 습관을 만들어 간다면 내 운명까지도 바꿀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 외부에서 나에게 주어지는 일만 수동적으로 하면 내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다. 나 스스로 나의 행동을 정하고 작은 활동이라도 매일 반복적으로 수행하다 보면 엄청난 것을 이루게 된다. 


이러한 작은 습관은 공부에도 적용할 수 있다. 학창 시절 나만의 공부 비법을 하나 공개한다. 결코 거창한 게 아니었다. 단지 단순한 반복과 습관이 다였다. 다음은 고등학생 시절 나의 영어공부 방법이다.

1. 독해 문제집을 고른다. 

2. 매일 오전 자습시간에 2장~3장씩 풀고 채점하고, 틀린 문제를 정리한다. 

3. 한 권을 끝내면 다시 똑같은 문제집을 사서 동일한 학습을 반복한다.


동일한 두 권의 문제집을 풀다 보면 나의 실력이 향상됨을 느낀다. 당연히 풀었던 문제집이니까 뒤에 풀었을 때는 더 잘 풀린다. 문제(?)는 이미 풀었던 문제인데도 두 번째 틀리는 문제가 꼭 생긴다는 사실이다.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다시 틀린 문제 정리하고 학습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조금 난도가 높은 새로운 문제집을 선택해서 위의 과정을 반복한다. 고등학교 2학년부터는 이를 습관화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매일 오전 자습시간에 30분 내외로 반복했다. 등교하면 자연스럽게 영어문제집을 꺼내 풀었다. 이러한 습관은 심적으로로 나를 안정되게 만들었다. 영어 공부에 대한 강박이 없어지고 이것만 하면 되었기에 영어에 대해서는 늘 자신감이 있었다. 물론 매번 영어 점수는 완벽했다. 


잘 들인 작은 습관 하나는 내 인생에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습관과 꾸준함이 지혜로운 삶을 사는 무기이다. 

“원래 큰 것이란 작은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큰 것은 작은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하루 15분을 우습게 여기는 사람은 150분을 활용하지 못하며, 15년이란 긴 시간이 주어져도 제 것으로 만들어 쓰지 못한다. 15년이란 세월은 크나큰 목표를 이루는 데 충분하지만 15분이 모여서 15년이 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다. 크게 되고 싶다면 작게 행동하는 것부터 몸에 익혀야 한다. “ -삶의 무기가 되는 좋은 습관-




( 습관으로 행복한 나의 일상들 )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행복한 하루를 살고 싶다. 습관이 행복하면 된다. 나에게 행복을 주는 작은 활동들과 성취들로 습관을 만들면 된다. 의식을 기울이지 않지만 나는 행복을 느낀다. 


나의 작은 행복을 위한 습관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 아침에 일찍 일어나 온전히 나만을 위한 활동하기

    아침에 확보한 시간은 오늘 하루를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하루 24시간을 스스로에게 더 확보해줄 수 있는 방법이 아침시간을 이용하는 것이다. 어두운 새벽에 일어나, 점점 동이 터오는 것을 바라보며 오롯이 나 자신만을 위하여 활용하는 아침시간은 나에게 행복을 위한 최소한의 습관이다. 따뜻한 물 한잔과 8분짜리 스트레칭 동영상 따라 하기는 나의 하루를 시작하는 루틴이다.


□ 책 읽기, 병렬 독서

    시간이 나면 자연스럽게 책을 꺼내 든다. 동시에 읽는 책이 5권 정도는 된다. 상황에 따라 적당한 책을 꺼내 이어 읽는다. 외출을 할 때면 가방에 작은 부피의 책이 한 권 들어있다. 이동 중에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책은 지하철이나 잠시 쉬기 위해 들른 카페에서도 충분히 집중해서 읽을 수 있다. 집중이 잘되는 새벽 시간에 읽는 책과 가족들이 있는 확 뜨인 거실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은 구분된다. 경제경영 서적이나 인문사회 서적 혹은 몰입하여 저자의 목소리를 그대로 따라가고 싶은 고전은 주로 새벽에 고요한 상태에서 읽는다. 소설이나 에세이는 사람들이 있는 공간에서 읽어도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 서평 쓰기

  독서의 궁극적인 목표는 생각하기이다. 책을 몰입하여 읽다 보면, 내 생각의 범위는 우주를 아우른다. 그 경계의 끝을 모르겠다. 무수히 많은 영감들과 감동들, 그리고 상상력이 날개를 펼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휘발되어 사라진다. 어느 정도 조직된 형태로 가둬주지 않으면 그냥 한순간 흘러가는 잡념일 뿐이다. 그래서 간단하게나마, 책을 읽고 나면 서평을 쓴다. 아니 서평이라기보다는 나 혼자만의 일기다. 내 생각을 정리한다. 점점 내 생각들이 단단해진다. 내가 지향하는 삶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방향이 잡혀간다. 이제는 서평을 기록하지 않는 책은 읽었다고 느껴지기 않는다. 독서의 마침표와도 같은 행위, 서평. 나는 책을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서평을 쓴다. 책을 볼 때 서평에 적을 내 생각들을 정리하면 읽는다. 일석이조다. 인풋과 아웃풋이 함께다.


□ 메모하기

   관심거리가 많다 보니, 불쑥불쑥 영감이 찾아온다. 부여잡지 않으면 스쳐 지나가 사라진다. 나는 이렇게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을 메모한다. 오늘 처리해야 할 일들을 생각날 때마다 리스트업하고, 끝내고 나면 하나씩 체크해 나간다. 책을 읽을 때면, 나에게 영감을 주는 문장을 바로바로 기록해둔다. 이는 서평 쓸 때 아주 유용하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어떤 생각들에 사로잡혀있었는지 바로 파악이 된다.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스쳐 지나가는 좋은 생각들이 있으면 주저 없이 스마트폰 메모장에 기록해준다. 내가 유용하게 활용하는 앱은 네이버의 '메모' 앱이다. 핸드폰과 PC에서 바로바로 확인이 되어 매무 편한다. 


□ 기록하기

  기록하기는 서평 쓰기와 메모하기와 같은 연장선 상에 있다. 차이점이라고 하면 기록하기는 주제를 갖고 있다. 지금처럼 내 인생의 전환에 대해 글을 쓰고 있는 이것 또한 기록하기의 결과물이 될 터이다. 여유가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컴퓨터를 켜고 기록한다. 주제는 다양하다. 그 기록들은 나의 모습을 온전히 담고 있다. 나의 활동들, 그리고 나의 생각들, 나의 가치관. 


□ 관찰하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부터 나의 관찰 습관이 시작되었다. 예전이면 무심히 지나쳤던 많은 것들이 나의 레이다에 들어온다. 하늘을 채색하기 위해서 하늘을 유심히 들보다 보면 다양한 색깔이 숨어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때의 깨달음은 컸다. 유심히 관찰하다 보면 평소에 꺠닫지 못한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조금만 섬세하게 바라보면 찰나 하나하나가 모두 새롭고 아름답게 보인다. 아침 출근길, 느린 걸음을 걸으며, 평소에 둘러보지 않았던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니, 평소에 보지 못했던 많은 따스함을 보게 되었다. 엄마 손을 잡고 유치원 가는 친구를 보며, 우리 아이들 어릴 적 모습을 떠올리며 미소가 지어진다. 켜켜이 쌓인 노란색 은행잎과 바람이 불 때마다 우수수 날리는 노란색 은행잎들을 보며 황홀함을 느낀다. 평범한 날이었지만 이들 풍경을 보는 날은 나에게는 특별한 날이 된다.


□ 생각하기

    아웃풋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생각이 많아졌다. 멍하게 있는 시간은 없고, 가만히 있더라도 내 머릿속에는 수많은 생각들이 가지에 가지를 치고 뻗어 나간다. 서평을 쓰기에 앞서 읽었던 책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내가 이 책을 통해 얻은 통찰력은 과연 무엇일까 생각한다. 내가 얻은 통찰이 없다면 그 책을 읽은 시간은 나에게 낭비되는 시간이다. 재미가 없었더라도, 사소하더라도 그 책을 통해 나는 무엇을 얻었을까 생각하는 습관이 들었다. 그러다 보면, 책을 읽을 때는 몰랐지만 나에게 정말 좋은 영향을 준 책으로 둔갑하기도 한다. 기록이나 메모를 할 때도 글을 구성하고 체계를 잡기 위해서는 생각이 필요하다. 그렇게 나에겐 책 읽기, 글 쓰기와 함께 생각하기가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 


행복한 사람은 습관이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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