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느낌 아니까
포르투갈행 항공권을 알아보기 위해 스카이스캐너에 검색을 했다.
아직 어디를 갈지 정하지는 않았지만 우선 많이들 가는 리스본과 포르토를 중심으로 알아본다.
아쉽게도 현재까지 한국에서 포르투갈까지 직항 비행기가 없다.
하지만 최근 기사를 봤을 때 몇 년 후엔 아마 직항이 곧 생기지 않을까 싶다.
http://www.travel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4033
인아웃을 어떻게 해야 하나
in 리스본 out 포르토 또는 in/out 리스본
일단은 2개 다 검색해본다.
스카이스캐너를 자주 이용하지만
좀 더 디테일한 가격비교를 하고 싶을 땐 직접 사이트를 들어가 같은 날짜를 조회하는 게 좋다.
in 리스본 out 포르토를 검색해보니까 가격이 100 전후였다.
살짝 비싸네.

음, 역시 더 싸게 갈 수는 없는 걸까.
그리곤 별 기대를 안한채 in/out 리스본을 검색했다.
그리고 한순간 말을 잊지 못했다.

게다가 대한항공 코드셰어라니
진짜 실화냐
비행 시간대도 적당하다.
경유 is 뭔들

안 살 이유가 없었다.
한몇 분 고민했으려나.
바로 예약을 진행했고 다음날 계좌이체를 했다.
역시 비수기라 그런가
70만 원 초반에 유럽을 가다니.
믿을 수가 없다.
처음 유럽에 갔을 땐
겨울에 가는 항공권이 거의 98만 원 전후였는데.
벌써부터 설렌다.
내 인생에서 제일 싸게 산 항공권을 꼽자면 당연 포르투갈행 항공권이다.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우연한 기회에 어쩌다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고 그냥 별 기대 안 하고 알아봤는데 이렇게 저렴하다니.
무조건 포르투갈을 가야만 할 것 같았다.
다녀오고 나서 알았다.
가길 잘했다는 걸.
일정은 짧지도 길지도 않은 12박 14일.
우선적으로 빡세게 다니지 않고 편히 쉬면서 여행을 할 계획이라 아주 여유롭게 짰다.
리스본(lisbon) 7일 포르투(porto) 5일
중간중간 근교 당일치기도 할 예정
하지만 정작 신트라와 호카곶은 못 갔다고 한다ㅠㅠ 하필이면 그날 컨디션이 안 좋았다.
이렇게 한 도시를 일주일 동안 머무는 것도 처음이다.
심지어 리스본 7일도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만큼 리스본은 매력적인 도시였다.
포르투 5일도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근교까지 생각하면 두 도시 모두 부족한 듯싶다.
이번 여행 스타일을 해시태그로 표현하자면
#사부작사부작#시나브로#거닐다
그냥 여유롭게 동네를 산책하듯이 걷다가 때 되면 밥 먹고
저녁엔 맥주 한잔 걸치는 그런 여행이 하고 싶었다.
숙소를 예약할 차례.
여러 선택지가 있었지만 호스텔 위주로 알아보았다.
https://www.korean.hostelworld.com/
포르투갈의 숙소 평균 숙박비는 2만 5천 원 전후인 것 같다.
저렴한 숙박비는 the love.

주로 호스텔 알아볼 때 호스텔월드를 이용한다.
호스텔이 무엇인지 끄적이기보다는 일단 한 번 보는 게 빠를 것 같다.
기본적으로 방구조는 도미토리(기숙사형) 형식이지만 호스텔마다 조금씩 방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선호에 따라 호스텔을 선택하는 게 편하다.
나는 커튼이 있는 이층침대를 좋아한다.
프라이버시와 퍼블릭의 공존이랄까
주로 공용 화장실&샤워실 , 혼성 도미토리 또는 동성 도미토리 공용 주방, 조식제공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이밖에도 여러 스타일의 호스텔이 있으니 또한 각자의 선호에 맞게 선택하는 게 좋다.
개인적으로 호스텔을 참 좋아한다.
우선 값이 다른 숙소들에 비해 값이 저렴하다. 저렴하다고 시설이 낙후되어 있지는 않다.
어느 정도 사람이 머물고 자는 곳이기 때문에 웬만한 시설들은 구비되어있다.
그리고 어떤 호스텔들은 아침에 든든히 배를 채울 수 있게 빵, 여러 잼들, 커피, 과일, 스크램블 에그, 소시지,요거트,치즈 등 조식으로 이것저것 제공해준다.

내 성격상 워낙에 처음 만난 사람들과 낯을 안 가리고 말을 잘 붙이는 성격이라서 그런지
다같이 생활하는 것에 대해 큰 불편함은 느끼지 않았다.
덧붙여 그곳에서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들과 매일 밤 이런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여행에서의 또 다른 추억을 쌓기도 했기에.
물론 날마다 누가 오느냐에 따라 호스텔 분위기가 달라지기도 하지만 대체로 재밌다.
다른 매거진에 호스텔에 관한 이야기들을 조금씩 써놓았다.
https://brunch.co.kr/@ttee2014/12
https://brunch.co.kr/@ttee2014/11
숙소도 어느 정도 찜 했으니 리스본에서 포르토를 알아본다.
리스본에서 포르토까지 가는 방법은 비행기, 기차, 버스가 있다.
나는 그중에서 기차로 이동하기로 했다.
가는 방법을 세세히 끄적이기엔 너무 TMI라서 살며시 링크만 걸어두었다.
예약방법은 너무나 블로그가 잘 나와있기에 모두들 블로그를 참고했으면 한다.
http://blog.naver.com/kakoi77/220902532749
시간은 대충 3시간 정도 걸리고 가격은 어림잡아 왕복 5만 원 전후.
확실히 In/Out 리스본 항공권 + 리스본-포르토 왕복 기차가 In 리스본 Out 포르토보다 저렴하다.
길 헤매지 않고 잘 가야 할 텐데..
그래도 부딪혀볼까 한다.
내 생에 첫 혼자 여행.
떨린다.
내가 잘 다녀올 수 있을지.
하지만
도전하고 싶다.
2주간의 여정을 통해 나 스스로 얼마나 성장해 있을지.
그리곤 돌아와서 나 자신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별게 아니었구나. 어디든 다 사람 사는 곳이지.
우리는 왜 여행을 하는가?
우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우연히 마주치기 위해서,
삶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경험하기 위해서 우리는 여행을 떠난다.
- 막스 프리쉬
하지만 출국 전 날까지도 계속 조마조마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