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늙은 소나무 아래 귀뚜리의 아수라 9

by 모사


수라 수라 아수라


거미가 줄을 타고 내려옵니다.

엄마를 만났다고

누나를 만났다고

더 이상 슬퍼하지 말라고

말하고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가을이라고?

봄이어도 괜찮아.

난 노래할 거야.

노래는 언제 불러도 좋으니까.

시끄럽다고?




















날 내버려 둬.

나 잠깐 졸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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