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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심리학 TV

'도깨비'를 보다가,,

939년 뒤에 남는 것.

by TV피플


어쩌면 939년 뒤에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 지도 모른다는 것.

그래서 우리의 100년도 채 안 되는 삶은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을 거라는 것,

그 뻔하면서도 명백한 진실 앞에

우리는 하루를 살면서도

꽤나 그 한계성 속에 멈칫하는 지도 모르겠다.



결국 자신의 진실을 규명하다 스스로 오류에 빠지는 삶을,

수백번, 혹은 수천번 반복하다 결국 잠정적인 형태의

아포리즘 하나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게 우리들의 뻔한 인생패턴인 지도..


그러니까 결국,

우리는 무언가를 남기겠다는 것에서 출발한 모든 것들을

스스로의 의지와 관계없이 내려놓는다는 전제 하에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일까..



오늘 하루를 살되,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

사소한 의미를 너무 주워담으려 마음을 추스리다,

오히려 이미 갖고 있던 의미와 인간관계마저

텅 빈 마음의 바닥에 떨어질 수 있다는 것.


우리가 가져야 할 삶의 중요한 자세라고 하면,,

그걸로 된 걸까..


우리의 단 한 번뿐인 인생은,,


어쩔 수 없는 거니까,

그냥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맞는 걸까..



삶은 허무한 게 아니며,

그냥 생각하기에 따라 한없이 찬란한 게 맞는 걸까..


아니면, 그렇다고 마냥 즐거운 것도 아니니,,

그냥 덤덤하게,, 무덤덤하게... 살아야 하는 걸까..


되돌릴 수 없으니 그냥 살아가는 게 맞는 걸까..


모든 법칙은 한 문장으로는 정리할 수 없다..



그것마저 결론이라 부를 수 있다면,,

그게 오늘의 뻔한,, 결론이다..


그래야 내일을 다시 살아갈 수 있을 것만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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