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직생 꿀팁 66... 후배 편(16)
일하다 보면 화가 날 때가 적지 않습니다. 하루에도 열두 번씩 화가 치밀어 오르죠. 특히 여러 번 이야기했는데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직원을 볼 때 더욱 그렇습니다. '도대체 내 이야기를 제대로 듣고 있는 건가?', '나를 무시하는 건가?' 별의별 생각이 다 들면서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솟습니다. 성질 같아서는 당장 불러 호되게 혼내주고 싶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들어서 다시는 내 말을 무시하지 못하도록, 내 조언을 잊지 못하도록 만들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하지만 화가 난 상태에서 내뱉는 말은 독과 다름없습니다. 가장 나쁜 감정들이 여과 없이 튀어나와 상대방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치유될 수 없는 해를 입힙니다. 그리고 그 상처는 결국 자신에게 되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돌아오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필자는 그럴 때 3단계로 화를 가라앉힙니다. 우선, '이건 내 일이 아니야'라고 생각합니다. 흥분하지 말자, 어떻게든 될 것이다, 마치 내 일처럼 흥분하고 화내지 말자고 스스로 다독입니다. 물론 이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화가 풀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무조건 그 자리를 뜹니다. 열을 식히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고, 최대한 시간을 끌면서 기다립니다. 끓어올랐던 감정이 가라앉고, 조금이라도 이성이 작동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경험상 그렇게 기다리다 보면 희한하게도 일이 저절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하 직원이 먼저 찾아와 죄송하다고 사과하거나, 다른 동료가 해결책을 내놓기도 합니다. 손대지 않아도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믿기 어렵겠지만, 일단 반나절만이라도 참아보십시오. 대부분의 일이 오해였거나, 생각보다 쉽게 풀릴 일이었음이 드러나게 됩니다.
일단 화가 완전히 풀린 다음에야 직원을 불러 이야기합니다. 훨씬 혈압이 내려온 상태에서 차분하게 대화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도 나름의 원칙이 있습니다. 들입다 잔소리를 늘어놓아서는 안 됩니다. 그 원칙은 총 여섯 가지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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