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밥나무를 좋아해

그 아웃스탠딩한 외관과 스토리에 대해

by 트윈블루

나무 중에 어떤 나무를 좋아하느냐고 묻는다면


소나무, 대나무, 라일락 나무, 동백나무 등 몇 가지 나무를 꼽을 수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보통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이야기하는 나무가 아닌

약간 이국적인 나무가 내가 좋아하는 나무 리스트에 포함이 되어 있다.

그게 바로 바오밥나무다.

정식 명칭은 바오바브나무라고 하는데.. 바오바브는... 뭔가.. 싫어서 그냥 바오밥 나무로 부른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찾기 힘든 웬 바오밥나무를 좋아하느냐고 묻는다면

글쎄, 구체적인 이유는 대기 힘들다.

바오밥나무를 알게 된 건 대부분이 다 그렇듯 어린 왕자 일러스트에서였던 것 같다.


어린 왕자를 읽으며 바오밥 나무라는 나무가 있고,

그 나무가 그렇게 크게 자란다니, 또는 그렇게 오래 자라는 나무가 있다니!

라고 감탄하면서 이 나무에 대한 환상을 가지게 되며 시작한 거 같다.


이 바오밥나무의 뿌리가 점점 자라 별을 파괴해버릴 수 있다는 설명에는

꽤 무섭거나 경외스러운 느낌까지 느끼며 환상을 가지고 이 나무에 대해 상상을 했던 것 같다.


실제로 평균수명이 500년이 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바오밥나무는

6천 년이 넘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신기하게 생기기도 했다. 몸통은 정말 두껍기도 하고 척박한 땅에서

20미터가 넘게 자라는 아웃스탠딩 한 외관에는 경탄이 절로 나온다.

마치 나무를 거꾸로 뿌리부터 보이도록 박아 놓은 모습도

이국적이고 멋지기도 한 게 더 환상을 심어준다.


마다가스카르라는 보통은 일반인은 가기 힘든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이국적 풍경의 나무이기도 하고 어린 왕자에 나오는

신화적인 이야기 판타지적인 이야기에 등장하면서도

지구 상에 실존하는 나무이기 때문에 더 생각이 들게 된 건지도 모르겠다.


어린 왕자는 생텍쥐페리에게 양을 한 마리 그려 달라고 했고,

양을 그려 달라고 하자 생텍쥐페리는 여러 가지 양 그림을 그려 줬지만

어린 왕자는 탐탁지 않아했고 결국 그 유명한 상자 안에

구멍을 3개 그려 도로 어린 왕자에게 주었고 어린 왕자는 무척이나 만족해했었지.


그리고 어린 왕자는 자신이 양이 필요했던 이유에 대해 말해주는데,

그 이유가 바로 바오밥나무를 먹기 하기 위해서였지.


어린 왕자의 별에 자라는 씨앗 중에서는 바오밥나무도 있었기 때문이었고,

어린 왕자가 사는 B612 별을 바오밥 나무가 쑥쑥 자라 온 별을 가득 덮고

뿌리를 별 속 깊숙하게 내려 버린다면 어린 왕자의 작은 별이 터져 버릴 수 있기에

어린 왕자는 생텍쥐페리에게 양을 그려 달라고 했던 것이다.


그 바오밥나무로부터 그의 소중한 별과, 장미 한 송이를 지키기 위해서 말이다.


이 전설적이고 신화적인 이야기, 동화.. 까지는 아니지만

있을법한 이야기에 실제로 그 나무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꽤나 어릴 적부터 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던 것 같다.


바오밥 나무를 생각하면 어린 왕자가 떠오르고,

어린 왕자가 떠오르면 어린 왕자가 지키고 싶었던 작은 별 하나와 장미 한 송이가 떠오르고


그들이 떠오르면 곧이어 내가 지키고 싶었던 것들,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 내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 대해서 떠올리게 되고


그렇게 소중한 것들에 대한 마음에 대해 떠올리게 되는 것 같아 좋아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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