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보충제 하나 주세요

감정을 채워주는 보충제가 있다면.

by 트윈블루

보충제를 먹는 게 있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비타민 c와 B군이 포함된 종합 비타민

그리고 프로폴리스 용액 그리고 루테인 정도는 먹으려고 하는 것 같다.


예전에 20대 때는 전혀 손도 대지 않았었는데,

그리고 도대체 왜 저런 것들을 어른들(?)은

챙겨 먹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요새는 몸이 느낀다..라고 하면 너무 아저씨스러운 발언인가..


아무튼, 최근에는 귀찮아져서 그것도 잘 안 먹지만

나이가 점점 들어가다 보니까 여러 가지 일상생활 중에 채워지지 않는

비타민들 혹은 영양소들이 있다는 사실, 즉 결핍 상태가 체감이 된 거 같아서 보충제를 먹게 되었다.


어릴 때 , 혹은 과거에는

정상적으로 내추럴하게 자연적 섭취 혹은 자연적으로 비타민이 공급이 되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면서 이런 것들에 대한 결핍이 생기고

자연적 섭취가 어려워진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보충제의 도움을 많이 받는 것 같다.


그런데 비단 몸에 필요한 비타민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부분에서도 결핍이 일어날 때가 있다고 느껴보신 적은 없으신지?


뭐랄까, 현재 나 자신에 대한 결핍이 있다고 느낄 때 말이다.


이럴 땐

사랑 보충제 혹은 위로 보충제 그런 것들이

마치 태블릿 정제처럼 한알 한 알 자일리톨 껌 통 속에 담긴

알약통에 담긴 종합 비타민처럼 출시되었으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


지금도 컨디션이 안 좋거나 비타민 C가 결핍되거나 햇빛을 못 봐서 비타민 D가 부족한 경우

의사 선생님을 찾아가면 처방을 내리겠지?


음, 지금 혼자 환자의 상태는 비타민 D가 부족하신 상태예요.

자 여기 비타민 C랑 비타민 D 종합비타민 처방전 써 드릴 테니

수납하시고 주사 맞으시고 나가시면 됩니다. 자 다음 손님 이요


라고 무심히 말하듯이 처방해 주는 약처럼 말이다.


아, 당신은 지금 사랑이 부족하군요

멘털 체크를 해보니 사랑과 위로가 약 30% 정도 결핍된 상태신 것 같아요.

제가 사랑 농축 정제 300mg 1알과

위로 에센스 시럽 2 컵 처방해드릴 테니 여기 1층 약국에서 약 수령하시고

식사 후 30분 안에 매일 복용하시면 됩니다.


3일 후에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으시면 다시 오세요 자 다음 손님


이렇게 말이다.


음.. 그런 세상은 너무 삭막하고 재미가 없어지려나?

아니면 약물의 오남용이 일어나 무미건조한 세상이 되어버리려나,


그렇다면 이러면 어떨까

정확한 의사의 처방에 의해 실제 필요하다고 느끼는 환자들에게

이런 것들을 처방하는 거다.


아 이런 것들이 실제로 나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해봤는데,

내가 심리치료나 정신치료를 안 받아봐서 모르는 걸까,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 있을지 모른다.


사랑이나 위로는 사람에게 받는 게 당연한데

그런 생각은 말이 안 되고 실제 사랑이나 위로가 아니라고 말이다.


사실 비타민도 자연에서 100% 섭취가 가능하고 음식물 속에서도, 햇빛을 쬐면서도

보충이 가능한 건 누구나 알고, 그런 천연 비타민 섭취가 태블릿이나 시럽을 먹는 것보다

훨씬 양질의 보충제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뭐 상황에 따라 인스턴트 하더라도 효과가 빨리 필요한 사람도 있지 않을까,

언젠가는 그런 처방이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의약품을 사듯이,

1일 1회 판매에 한정해서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약국에 귤이나 레몬에서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의 50배가 넘게 농축되어있는

태블릿 형 비타민 C를 1000정씩 수십 개를 쌓아놓고 팔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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