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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엘 Jan 15. 2024

[프롤로그] 초콜릿이 필요해!

초콜릿 좋아하세요?


요즘 출근을 하면 과자를 즐겨 먹는다. 달콤한 과자를 한 입 먹으면 업무 스트레스에서 잠시 동안 벗어나기 때문이다.


피카소가 말했다. 예술은 영혼에 묻은 일상의 먼지를 씻어준다고. 어느덧 과자는 내 영혼에 묻은 회사의 먼지를 씻어주고 있다.


초콜릿이 필요한 어른아이


나는 올해 직장생활 13년 차에 접어들었고

조금 행복하고, 꽤 불행한 어른아이가 되었다.


어른의 사전적 의미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다. 어른아이는 사회적으로 독립심이 부족하고 결단력이 없는 나약한 어른을 뜻한다. (재미있게 스스로가 즐기려는 성인들을 의미하기도 한다)


무럭무럭 자라 어른아이가 된 나는 언제부터인가 '고생했다'는 말이 싫었고, 눈빛에 고단함을 담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행복의 근처에만 처연하게 머물다가 진짜 행복을 모르고 지나칠까 봐 억울했다.


그래서 나는 진짜 행복을 찾기로 결심했다.

초콜릿처럼 불행을 삼켜줄 달콤한 행복을.


우린 어쩌면 행복도 노력이 필요한 세상에 살고 있다. 슬픔이 예고 없이 찾아와도 미리 저장해 둔 행복과 교환할 수 있도록, 매일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고 실천할 예정이다.


우린 행복해질 노력과 용기가 필요하다.

어른에게 '용기'는 어려운 단어다. 용기를 내려면 모험을 감수해야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모험을 두려워하게 된다. 지켜야 할 것이 많을수록 내려놓기 어려운 법이고, 경륜이 쌓이는 동안 견고하게 다져진 생각의 틀을 깨는 것은 더 어렵다. 그리고 한번 넘어지면 회복하기 어려운 시기라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된다. 그래서 젊은 시절에는 모험을 추구하던 사람이라 해도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안정을 추구하게 된다.

-어른연습, 오유경-



사진출처: i.pinim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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