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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율희 Jul 20. 2021

나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 찾기

과대증과 스트레스 해소

 안녕하세요! 남들보다 예민한 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쓴 진솔한 이야기입니다. 제 글이 저와 이 병을 앓고 있는 모든 분들께 희망을 심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에 글을 써봅니다.







오늘은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해 적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인에게 스트레스와 우울증은 빼놓을 수 없는 고질병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게다가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도 1년 사이에 우울한 성격으로 바꿔 놓는다는 과대증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반드시 필요하겠지요. 그래서 여러분께도 소개해드리고자, 제가 몇 년 동안 과대증을 겪으며 체득하게 된 스트레스 해소법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완치보다는 완화에 의의를 두자!

오랫동안 과대증으로 고생한 분들은 쉽게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완치를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본인이 설정한 마지노선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완화의 기준을 설정한 뒤 그에 맞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완치가 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낫다는 개인적인 생각에서 비롯된 방법입니다. 참가에 의의를 두는 올림픽 정신과도 같다고 할 수 있죠. 물론, 올림픽에 참가해서 금메달을 딸 수도 있고 혼신의 노력을 다 해서 완치를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정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힘들다는 판단 때문에 저는 완화에 의의를 두기로 했습니다. 저는 완화의 기준을 이렇게 설정했습니다. 평생 갈 친구 및 지인들에게만은 과대증 증상을 보이지 않기. 즉, 저와 연이 없는 사람들에게 냄새로 인한 피해가 생기더라도 상관없다는 거죠. 제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 가지 않게 하기. 이것이 저만의 완화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조금 이기적인 생각일지도 모르겠으나 이렇게 마음먹고 난 후로 저는 좀 더 편하게 주위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나에게 맞는 운동법을 찾자!

개인적으로 안 해본 운동이 없었습니다. 헬스, 스쿼트, 런지, 요가 등등..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저에게 가장 잘 맞는 운동을 찾아냈습니다. 그것은 바로 조깅과 요가입니다. 스쿼트와 런지도 효과가 있었지만 꾸준히 하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무엇보다 혼자 하는 운동은 저와는 맞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깅도 혼자 하기는 하지만 스쿼트나 런지와 같이 어려운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히 할 수 있었습니다. 요가는 단체로 하는 운동이며, 가격이 비싸다 보니 하루라도 빠질 수 없었고, 꾸준히 하다 보니 보람도 생기고 소화도 잘 되는 느낌이 들어서 계속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단체 생활에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사람이 거의 없는 오전 또는 늦은 오후반을 반복해가며 들었습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으시다면, 유튜브를 통해 요가 운동을 따라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단, 혼자서도 꾸준히 할 수 있으신 분들께만 추천드립니다.


건강한 취미 생활을 만들자!

저는 글쓰기를 통해 제가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도 저만의 스트레스 풀기의 일환인 거죠. 몰입할 수 있는 취미 하나를 만드시면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들은 풀립니다. 그러한 취미가 삶의 활력소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또한 활동적인 취미를 가지게 된다면 활기도 생기고 건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사이클이라던가 클라이밍 등 운동을 취미로 삼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민을 상담할 멘토를 찾자!

제 생각엔 이게 제일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친한 친구 또는 가족에게도 털어놓기 어려운 고민이라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아직 멘토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과대증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고, 과대증을 겪어보았으며, 현재는 완화된 분들을 위주로 멘토를 찾아볼 생각입니다. 저에게는 일생의 숙제가 되겠죠. 그래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이 부분을 해결해나가고 싶습니다.


취침 전 10분간 명상을 하자!

저는 과대증이 완화되었을 때나, 심했을 때나 자기 전에 항상 명상을 하였습니다. 5분, 10분 짧게라도 명상을 하다 보면 잡생각이 사라지고 그때만은 소란했던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잠깐 동안이지만 이렇게라도 상처 받은 제 마음에 힐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또 아무 생각 없이 그저 흘러가는 일분 일초가 저에게는 소중했습니다. 눈을 감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노래를 들으며 생각을 다듬다 보면 나의 삶을 제삼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고, 언젠가는 끝나겠지라며 자기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모두들 각자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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