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며

by 이남지 씀

“오늘의 기분은 어떤가요?”


햇빛이 쨍쨍한 것처럼 맑을 수도 있고, 비가 오는 것처럼 우울감이 들 수도 있다.

기분은 날씨처럼 시시때때로 바뀌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기쁨이 슬픔으로, 혹은 슬픔이 기쁨으로 바뀔 수도 있다. 그 말은 지금의 나의 감정들도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른 사람의 시선들로 나 자신을 힘들게 한 날에도, 혹은 나 자신에 의해 나의 마음에 구름이 지게 한 날에도 금방 소나기가 내리고 다시 무지개가 뜰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칭찬을 받거나 좋은 일이 있었을 때 기분이 들뜰 수도 있지만 그 행복감이 평생 지속되진 않는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또 다른 사건들을 만나고 그에 맞는 감정들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날씨가 바뀌는 것처럼 너무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지금 당장에 드는 감정들에 나 자신을 컨트롤하기 어려울 때도, 그저 지나갈 감정이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늘 그렇게 흐름에 몸을 맡기며 살아왔으니, 잠시 지나가는 감정에 휩쓸려도 괜찮다. 헤매더라도 우리는 결국 답을 찾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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