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아워 코지 플레이스>
2023년 11월 3일에 써둔 글
그 사이 아코플을 새로운 장소로 이전했고, 나는 종종 들러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먹는다.
오늘의 퇴근길 카페
속초 <아워 코지 플레이스>
<옥탑빵>이라는 웹툰을 좋아했다. 서울의 어느 주택가, 1층은 미용실이고 2층은 주택인 집 옥상에 매일 새로운 케이크와 빵을 내놓는 카페가 생긴다. 그 카페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하루하루의 일을 그린 만화다. 나에게도 그 ‘옥탑빵’ 같은 카페가 생겼다.
지난달에는 얇은 패딩을 입을 정도로 추운 날이 있었는데, 세상에 오늘 기온은 27도까지 올랐다. 뉴스에선 초여름 날씨라고 했다. 어제부터 하늘이 뿌연 것이, 초미세먼지 농도도 ‘나쁨’이다.
퇴근 후, 저물어가는 태양빛에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지나 카페로 향했다. 건물 앞으로 그림자가 길어진다.
오늘의 카페는 속초 <아워 코지 플레이스>다. 나에게도 옥탑빵 같은 카페가 생겼다고 했는데, 친구가 하는 곳이다. 퇴근 후 옥탑빵을 찾아오는 교사 친구처럼, 나도 비슷한 마음을 가지고 찾아간다.
들어서자마자 맛있는 냄새가 난다. 이제 막 케이크를 구웠다고 한다. 잠시 영화 ‘리틀 포레스트’ 속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 들었다. 포근한 친구 집에 가니까 이제 막 만든 쿠키를 주네? 같은 기분.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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