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
고요한 연못
개구리 뛰어드는
물소리 퐁당
<바쇼의 하이쿠>
민음사 일력에 바쇼가 지은 하이쿠가 종종 실린다. 오늘의 문장은 경칩인 오늘에 딱 어울린다
이 책을 보다가 우연히 ‘바쇼’가 나온 페이지를 발견했다. 작가는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고 세 시간 거리에 있는 야마가타 현으로 여행을 떠난다. 야마가타 역에서 다시 기차를 타고 20분을 더 가면 산속 사찰로 유명한 ‘야마데라’가 있다. 정식 이름은 ‘호주산 리샤쿠지’라고 한다.
바쇼가 1689년 약 150일 동안 여행을 하고 돌아와 <오쿠노 호소미치>라는 기행문을 남겼는데, 그 여행을 할 때 야마데라에 들러 유명한 하이쿠를 읊었다고 한다. 바로 ‘고요한 바위에 스며드는 매미소리’라는 싯 구절이다.
돌계단을 올라가는 코스 중간에 ‘세미즈카’가 있는데, 훗날 바쇼의 제자들이 방문해 그가 남긴 책을 땅에 묻어 기념한 장소다. 예술가들이 방문해 남긴 시도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추가)
바쇼에 대해 알게되면서 김삿갓이 떠올랐는데, 가수 홍서범의 노래 <김삿갓> 가사에 실제로 ‘바쇼’가 나온다고 한다.
네이버에 ‘경칩’이라고 검색해 봤다.
눌러보라고 해서 눌러봤는데, 개구리 게임이 나왔다.
저녁부터 다시 비가 왔다. 엄마가 말했다.
“개구리가 잠에서 깼다가 깜짝 놀라겠다. 추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