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불안을 어떻게 다루느냐
자신을 바로 아는 것
20대는 인생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기 중 하나로, 변동성과 잠재력이 교차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는 스스로의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불확실성 속에는 무한한 잠재력이 숨어 있다. 모든 것을 얻을 수도, 반대로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는 시기이기에 20대는 역설적으로 가장 큰 자유와 동시에 가장 큰 불안을 느낄 수 있다.
특히 20대는 삶에 대한 책임감이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가진 것이 적기 때문에 더 쉽게 다시 일어설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면의 불안을 어떻게 다루느냐이다. 불안을 잘 통제하지 못하면, 결국 불안에 잠식된 삶을 살게 된다. 무엇에 쫓기고 있는지도 모른 채 자신의 젊음을 허비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불안의 가장 큰 문제는 사람으로 하여금 방향성을 잃게 만든다는 것이다. 불확실성 속에서 불안을 느낀 사람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한 채, 사회적 기준에 쫓기거나 남들이 정한 길을 맹목적으로 따라가게 된다. 그러다 보면 자기 자신을 점점 더 잃어버리게 되고, 자신만의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자신을 바로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무엇을 좋아하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이 필요하다. 목표와 방향성이 명확하게 정립된 사람은 불안에 휘둘리지 않고, 오히려 그 불안을 동력으로 삼아 도전과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
결국, 20대는 불안을 완전히 없애려는 시도가 아니라, 불안을 이해하고 그것을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시기다. 불안은 어느 시기에도 존재할 수밖에 없는 감정이지만, 그것이 인생을 좌우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스리는 능력이 중요하다. 그 능력을 갖춘 사람만이 젊음을 허비하지 않고, 자신의 삶에서 진정한 가치를 발견해 나갈 수 있다.
이처럼 20대는 불안과 가능성이라는 두 축이 교차하는 시기다. 불안을 인정하되 그것에 잠식되지 않도록 나 자신을 바로 알고, 나아가고자 하는 목표와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인생에서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