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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 시안 Oct 04. 2023

동료는 소중하다

ep80

살다 보면 여러 가지 일에 부딪힌다.

말다툼에서 싸움으로, 싸움에서 소송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문제의 해결과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한다.


필자는 인간관계를 좁게 갖는 편인데, 넓게 가져서 그 사람들 한 명 한 명에 관여할 만한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친구도 상당히 적은 편이고 일로 만나는 이들도 필자의 활동에 필수적인 부분 이외에는 평소에 연락을 잘 하지 않는 편이다.

인간관계가 넓으면서도 창작활동을 자주 하는 이들은 정말로 대단한 사람들이라 생각하고 필자가 시간을 좀 더 활용하지 못하는 게으름에 문제가 있다고도 생각한다.


하지만, 하나 확실히 가지고 있는 신념이 있다.

동료의식

누구든 이 의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필자는 동료라 인식하는 이에 대해서는 상당히 챙기고 지금까지 가능한 것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는 편이다.


지금까지 크고 작은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 중 하나가 동료의 자제분이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있었다.


갑작스럽기도 하고 내용이 민감한 사항이라 동료분은 상당히 당황했고 결국 국선 변호사가 선임되어 일이 진행이 되었지만 검찰은 자제분을 유죄라고 판단하고 있었고 그대로 가면 실형을 받는 상황이 되었다.


필자의 전문분야와는 상관없는 분야이긴 하지만, 대학시절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며 살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민법을 공부한 적이 있고 판례도 자주 찾아보는 편이었다.

물론 저작권법은 창작자로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사항이라 공부한 것도 있다.


한국과 일본은 법적으로 상당히 비슷한 부분이 많다.


따라서 기본적인 부분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큰 차이는 없는데,  동료의 자제분도 비슷한 경우였다.

우선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필요한 증거와 자료를 수집했고 일본에서 비슷한 사건의 판례를 며칠간 수집했다.

최종적으로는 실형을 면하기 위해서의 합의금 금액과 교섭방식에 대해서도 조사했는데 변호사는 생각보다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고 피해자가 요구하는 금액으로 합의금을 지불하라는 말만 반복했다.

이에 필자는 비슷한 선례에 대해 조사하고 구체적인 대응방법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어 예상결과와 함께 재판이 진행됐을 경우에 대한 시나리오도 만들었다.

동료에게 이를 알리고 그대로 실천한 결과, 최소한의 금액으로 합의에 성공했고 자제분도 실형을 면하고 무사히 풀려날 수 있었다.


우리가 살아가며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사회정의가 반드시 실현되며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다는 사회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로는 무고에 시달리며 결백을 소명해야 하고 불합리하고 정의롭지 않은 일들이 흔히 일어나지만, 동료라고 생각되는 이들은 이들 동료로부터 이럴 때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게는 가족,  나아가서는 친구, 넓게는 동료.


친척이나 지인이 없이 시작한 해외생활.

곤란에 처했을 때 나를 믿어주고 도와줄 수 있는 존재.

동료는 가족과 같은 소중한 존재이다.


*유튜브로도 콘텐츠 갱신중입니다.


음악과 영상으로 살아있음을.

Power Voice Narration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pSfA6jBB1VS4OH2vDfPOH_fr727bDO_D&si=itIb78Vls3VgMlcv

음악과 생활과 여행

Life is yours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pSfA6jBB1VSWtxhd9fF5CY9idLayrWmw&si=uj1hN1bfnnKFmahM

매주 한 주의 일들을 편집없이 이야기(일본어)

One More Talk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Vb4CmXtUTguC7mwQNtOaooX-0epiHfGl&si=4oOvQQTIUmTdIg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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