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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선 Nov 13. 2019

이명 耳 鳴 - 새벽, 나무의 날이었다

귀에 고이는 울림 - 10.

10. 

새벽, 나무의 날이었다. 

그날 나는 하얀 국화를 내려놓았다. 나무의 날이었다. 그리고 나는 나무에 물을 주지 않았다. 


해가 잘 들지 않도록 그늘에 묻어 두었다. 표시 같은 것은 하지 않았다. 


하얀 꽃잎을 뜯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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