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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댕 Apr 01. 2021

보증금과 혼수 마련의 고통

머리가 터져버리는 줄



보증금을 준비하면서 내가 가진 돈이면 충분히

커버가 가능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놓친 것들이 있었다. 바로 당장 현금화할 수 없는

원룸 보증금과 주택청약통장에 들어있는 돈.


결국 내가 가진 돈을 당장 임대 아파트 보증금으로

낼 수 없는 상황이라 부모님께 돈을 더 빌리고

원룸 보증금이 빠지면 바로 갚기로 약속했다.


아파트 보증금만으로도 머리가 아픈데

들어가서 살기 위한 가전, 가구를 사기 위해

큰돈을 소비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하루 종일 엑셀 앞에서 고뇌했다.


다들 결혼을 어찌하는 것인지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기간이었다.

집과 혼수만 마련하는 것도 힘든데

어찌 결혼식과 신혼여행까지

계획을 짜는지 그런 충분한 돈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인지...


그러나 막상 시작하면

하게 된다는 신기한 현상...

그저 당장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것에

한시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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