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는 일기장
두근두근거렸던
첫 출근날
지각을 할까 봐 1시간이나
먼저 출근을 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멀뚱멀뚱
내 자리에 앉아서 멍청히 있으니
부장님이 출근하셨다
부장님은 멋지고 쿨하게
커피를 사주신다고
나가자고 하셨고 나는
얼음처럼 굳어서
쫄래쫄래 따라나섰다
어색했지만 첫 사회생활을
부장님과 함께 시작한다는 게
나쁘지 않았다
주옥같은 조언들을
많이 해주셨는데
이제는 가물가물해졌다
그래도 한 가지 잊을 수는 없는 건
다른 사람에게는 나쁜 사람일지라도
나에게는 좋은 사람일 수도 있다
그러니 편견을 가지고 보지 말라는 것
근데 그게 제일 어려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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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