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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한은 Feb 03. 2024

너희들이 꽃이기 때문에

[Poem] 너와 내가 꽃

  저학년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너무 어려운 일이라 생각을 했지만 4년을 넘겨보니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생각보다 선생님이 더 많이 배우고 재미있고, 아이들을 보면서 귀여운 순간들이 엄청 많다.


 예전에는 고등학생, 대학생만 만나고 다녔지만 어린 학생들도 만나게 되면서 생각이 정말 많이 변했다.

부성애를 굉장히 많이 느끼고 있다. 단순하게 내가 어른이기 때문에, 선생님이기 때문에 지켜줘야 한다는 수준이 아니라 바르게 키우고 싶었다.


나의 가치관, 나의 방법, 나의 생각을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색들을 잘 찾아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의 방법과 생각들을 참고하여 자신을 만들어갔으면 했다. 1+1=2라고 말했지만 다른 방법으로 숫자 2를 만드는 학생들을 보면서 잘 가르치고, 잘 배우고 있구나 생각된다. 조금 더 채워줘야 하는 우리 어른들의 모습과 함께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아이들 스스로 도전하려는 모습을 보면 괜히 뿌듯하다.ㅋㅋㅋ


쌤도 자라고 너희들도 자라고 함께 자라가는거야.

네게 물을 주고 주변을 정리하는데
너는 잘 자라줘서 너무 예쁘구나

나는 꿈꾸고 바랐을 뿐인데
때에 따라 하나님께서 너와 나를 가장 높은
보좌 우편으로 이끌어주셨더라

그것도 너와 나, 그리고 모두와 함께

2023년 6월 3일 과학 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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