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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한은 Feb 15. 2024

생화학 전공자가
호르몬에 대해..

[Poem] 가장 힘들었지만 가장 행복했던

 서론

 대학에 가서 전공 공부로 처음 배웠던 것이 단백질이었다.

그리고 이 단백질들이 우리 몸을 이룰 뿐만 아니라 여러 생화학적 신호들을 주고 받으면서 여러 기관들이 규칙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들과 세포의 움직임들이 정말 신기했었다. 잡지와 인터넷에 그림으로만 볼 수 있었던 현미경을 통해 보는 세상이 내 눈으로 직접 들어오고 있었다.


포도당의 최종 신생합성 과정 <출처-나무위키>

 우리가 단순하게 밥을 먹는 것도 이렇게 복잡한 과정들이 몸에서 반응을 하는 것이 너무 신기했었는데 대학시절에는 이 순서들과 20개가 넘는 아미노산(Amino acid) 종류의 구조를 외우느라 엄청 고생을 하기도 했다.

 우리가 냄새를 맡는 것도 우리 비강 안에 자리 잡은 감각수용기(Sensory receptor)가 냄새를 인식하여 수용체(Receptor)를 발생시켜 뇌에 전달하여 우리가 냄새에 반응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수 많은 감각수용기들이 있는데 어떠한 자극 또는 반응들을 통해 수용체가 어디서 어떻게 분비되느냐 따라서 우리 몸 여러 구역에서 여러 반응들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중나선 ; DNA
본론

 내분비계에서 분비되는 수용체 혹은 단백질을 우리는 흔히 통합적으로 호르몬(Hormone)이라 말한다. 더 자세히 말하기에는 끝도 없을 것 같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이 물질로 인해서 우리는 키가 크고, 몸이 변하고, 털이 생기고, 감정기복이 생긴다.


 특별히 여성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지는게.. 월경을 통해, 신체적 변화를 통해 호르몬 전쟁이 심적인 내적전쟁이 엄청나게 있을 것인데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보면 오히려 내가 배려 받는 순간들도 많다.  100% 그 아픔과 감정들을 이해할 수 없지만 여동생을 보면서 간접적으로 남자는 어떻게 해주어야 하는지 조금은 일찍 알게 되었다...ㅋㅋㅋㅋㅋㅋ


남자라고 이 호르몬에 지배 당하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내가 큰 착각이었다...ㅋㅋㅋㅋㅋㅋ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어른이 되어 갈수록, 호르몬의 지배 아래 내가 살아가고 있었다...ㅋㅋ

아침에 일어났을 때의 감정과 점심을 먹을 때의 감정, 침대에 눕기 전에 성경 말씀을 읽을 때의 감정 등 매순간의 내 감정이 너무 다르기도 했었다.


 나이가 들어가기 때문이라는 단편적인 생각이 아닌 어려운 순간마다 내가 성장을 이루고 나면 감정에 대해 단단해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졌지만 왜 힘들었던 그 순간에는 내 몸 안에 있는 단백질들이 그렇게 반응을 잘하던지..ㅋㅋㅋㅋ


그랬던 시간들 덕분에 내가 주변 사람들을 더 사랑할 수 있게 되었나보다.

사랑하는 마음이 커지니까 요즘 꽃을 보는게 그렇게 좋더라.

여러분 꽃을 자주 보세요. 단백질에게 지기 전에

꽃을 보면 좀 괜찮더라구요...ㅎㅎ


때로는 과감히 선택을 해야하는 것이 너무 미안하고 큰 고민을 가져오지만

내가 전진 되기 위해서는 내 것을 내려 놓을줄 알아야 하더라.


함께 있었던 그 시간으로 인해
나의 시간이 전부 너의 시간으로 변해있어
나만의 시간이었던 것이 우리의 시간으로 변했어
그 우리의 시간이 창조주께서 허락하신 시간이야

2023년 1월 11일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있었던 과학 쌤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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