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명상 일기
어느날 호랑이가 내 등을 떠밀었다. 떠미는 방향으로 계속 걸었다. 앞에 보니 커다랗고 높은 빌딩이 있었다. 그 빌딩에 들어가라는 눈빛으로 호랑이가 나를 쳐다봤다. 무언의 압박이었다. 빌딩에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어떤 사람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표지에 핏자국이 있는 종이뭉치를 내밀었다. 계약서였다. 표지를 열어 읽는데 종이에서 빛이 뿜어져나왔다. 진리의 약속이었다. 이걸 지키기 위해 수많은 아픔과 노력이 있었다는 걸 알아차렸다. 순간 두려움이 들었다. 내가 진리를 세상에 알려도 될까? 계약서를 받아 들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