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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노을 Oct 02. 2020

더욱 그리워집니다


뭉게구름 사이로
빼꼼히 내민 당신의 얼굴이 

오늘따라 유난히
그립게 보입니다.


보고 싶어 보고 싶어
하늘 높이 고개를 들면 

설레는 마음 위로
그리움이 사무쳐 밀려옵니다.


나는 그대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볼 수 없어 만질 수 없어
그리운 그대는
언제나 내 마음을 깊숙한 곳을 

휘휘 휘저어야 느낄 수 있습니다.


간절한 나의 마음의 십 분의 일이라도
그대, 같은 마음이라면


오늘도 활짝 웃는 뭉게구름 뒤의 

그대 얼굴 찾지 않을런지도 모릅니다.


흩날리는 그대 머릿결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일 때면 

엉금엉금 기어올라
그대를 찾습니다.


이리저리 헤매이는
나의 발걸음을 돌아보니
나는 오늘도 여전히
더욱 그대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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