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야

디카시-35 ㅣ 운담의 개똥철학

by 운담 유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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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야




불 질러버려라


오늘 다음 내일은 잊자


남아있는 모든 걸


한 톨도 남기지 말고


저녁을 불 질러 퇴근하자




운담 유영준








퇴근길에 노을을 만났다.

가슴과 마음속 깊이 들어와 울림을 준다.

퇴근길인데,

퇴근이 간절해지는 이 기분은 무엇일까?

지난 하루를 노을 빛깔처럼 불살라 버리고 싶다.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새롭게 내일을 맞고 싶다.


퇴근길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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